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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어게인TV] ‘이혼숙려캠프’ 셔틀부부, 이호선 상담가의 팩트폭격에 포옹 보이는 ‘희망’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7 05: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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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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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POP=전하나 기자]셔틀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전날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효선, 염정식 셔틀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 이효선과 남편 염정식의 심층 가사조사가 공개됐다. 숙취에 시달리던 남편이 아침 6시에 눈을 뜨자마자 소주를 찾았다. 남편은 “그게 없잖아. 국이 없잖아. 라면 끓여봐”라며 아내에게 술과 안주를 요청했다. 이에 아내는 초시계까지 꺼내 라면을 끓였다. 그 모습에 서장훈은 “근데 뭐 다 해주시네. 아침부터 술을 달라고 그러는데”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술 먹는 게 싫다고 그러면서 다 따라주고 그러네?”라며 의아해했다.
 24시간 술을 마시는 남편에 서장훈은 “이런 말씀드리면 그런데. 이대로 조금 더 가면 가요. 왜냐면 하루에 아무리 못해도 5~6병 이상은 먹는 건데. 간이 못 버텨요. 거의 시한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혼이고 나발이고 할 필요도 없어. 어차피 헤어지는데 뭘 이혼을 해요. 이제 술 안 먹어도 기억 안 날 거다. 안주로 라면에 케찹 먹고 그러는 거 보니까. 짜고 달고 그러는 거 좋아하죠? 보니까 얼마 안 남았어요”라고 일침했다.
 남편은 “1년 전만 해도 결혼 생활이 악몽이었어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남편은 아내에게 “옛날에 너 기억 안 나니? 네가 했던 건 기억 안 나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애들한테 그렇게 한 거? 근데 왜 자꾸 당신은 옛날 얘기를 곱씹어가면서 그래? 나도 손톱만큼의 노력도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유지 못했어”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아기 낳았을 때 산후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다. 제 감정이 컨트롤이 안 되고. 잠만 자고 그랬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고, 남편은 “집안이 엉망이에요. 돼지우리? 애들 케어를 하나도 안 한 거예요. 아이들이 세 살, 두 살짜리인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들은 “유치원 갈 때 도보가 안 좋은 길이어서 동생이랑 같이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은 “학교 갈 때 밥을 먹어야 하는데 자고 있거나”라고 말했고, 아들은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먹거나 편의점에서 사와서 먹거나 그랬다. 엄마가 많이 게을러 가지고”라며 엄마의 방치에 대해 말했다.
 남편은 “애들? 애들 이렇게 큰 거? 눈물 나”라고 말했고, 아내는 “그러니까 아주 애들이라고 하면 치가 떨린다고. 내 새끼인데도 내 맘데로 안 되는 걸 어떻게 하냐고”라며 지겨워했다. 남편은 “저도 평범한 가정을 원하는데. 이제껏 살면서 밥을 얻어먹은게 별로 안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술을 안 먹는다고 해도 아내가 술을 갖다주는 상황에 당황했다. 서장훈은 “강제로 자꾸 권유를 하는”라며 놀랐다. 이에 진태현은 “식스센스급 반전입니다”라고 말했다. 술을 주는 것이 남편의 애교를 받기 위한 아내의 방법이었던 것.
 아내의 반전에 가사취조실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박하선은 남편의 “아내가 음란마귀거든요”라는 말에 “재밌는 분들이네?”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남편은 “그런 거를 잘해요. 야한 얘기를 되게 좋아해요. 평상시에 많이 그런 대화를 하거든요?”라고 말했다.
 19금 이야기를 하는 셔틀 아내에 진태현은 “나 못하겠어요 이제. 이혼숙려캠프 너무 힘들어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저를 교육을 시켰어요. 세뇌를 당했어요”라며 변명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 제가 본 느낌은 두 분이 천생연분 같다는. 오히려 문제는 굉장히 많지만 천생연분 느낌이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남편이 아내의 공황장애를 부정했다. 그리고 아내는 “제 유년 시절이 암울했어요. 되게 충격적이었어요. 저희 남편도 아는데. 그게 크게 작용할 건 아니라고 하는데 전 되게 컸거든요. 87년에 시대가 안 좋았잖아요. 저희 부모님이 종교적인 다툼이 있어서 자의적으로, 8살 때 부모님이 한날한시에 돌아가신 걸 보고. 저희 셋만 덩그러니 남게됐다”라며 부모님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됐다고 밝혔다.
 아내는 “난 지금 살아있는 게 용한 사람이야. 살아있다는 거 자체가 기적이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고”라고 하소연했지만 남편은 “야 너희 친오빠한테 해달라고 그래. 친구나 언니한테 얘기해. ‘나 죽을 테니까 신고 좀 해줘’라고”라며 매몰차게 반응했다.
 남편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전화가 왔는데 약을 많이 먹었나봐요. 아는 언니한테 죽을 거라고 얘기를 하고 약을 먹었더라고요”라며 “죽으려고 하는데 왜 옆에 사람한테 얘기하고 죽을까? 나한테 보여주려고. 죽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보여주려고 하는 게 있는 거 같더라고요”라고 주장했다.
 심층 가사조사가 끝나고 셔틀 남편은 “완전히 알중인데? 걱정이 되긴 된다. 심하긴 심했네”라며 걱정했다. 이후 알코올 중독을 걱정하던 남편이 “방송 나가면 쓰레기 되겠는데?”라며 술을 마셨다. 그리고 아내도 달라진 것 없이 캠프에서도 남편의 술 심부름을 했다.
 셔틀 부부의 심리상담이 시작됐다. 아내의 우울증으로 힘들었다고 호소하는 남편에 이호선 심리 상담가는 “배우자가 어지러운 거 치울 수 있어요. 생각해 보면 그때 우리 남편도 술을 그냥 선택한 거예요. 내가 책임지기 힘들기도 하고. 둘 중 하나가 정신을 차렸어야 했는데. 제일 피해자는 아이들이죠. 이 집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요. 아내 때문에 술을 마셨다고는 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안 했으니까”라고 일침했다. 남편은 “똑같은 잘못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라며 깨달음을 얻었다.
 이호선은 “둘 다 문제가 있고 둘 다 훌륭한 지점이 있어요. 이 여자한테는 머리속에 남편밖에 없어요. 아내가 두 가지 해달래요. 하나는 칭찬해 주기, 두 번째는 아내가 안아달라고 파고 들어가잖아요. 밀어내지 말고 10초만 안아주세요. 이 두 가지가 가능할까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고마워”라며 아내를 안아주는 걸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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