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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84세 최불암 “오른발에 희망, 왼발에 용기‥단단히 걸어가기를”(한국인의 밥상)[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1-03 0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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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한국인의 밥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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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한국인의 밥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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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한국인의 밥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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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불암이 휴가를 마치고 3개월 만에 복귀했다. 
 1월 2일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돌아온 최불암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9월 ‘한국인의 밥상’ 진행 14년 만에 첫 휴가를 떠난 최불암은 휴식기를 마치고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최불암은 “오랜만에 돌아와 뵙는다. 인사도 없이 저만 쉰 것 같아서 송구스러웠다. 그동안 저를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과 제 자리를 채워주신 후배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아서 새해 인사를 올리고 싶다. 올해도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며 아내인 배우 김민자, 이제훈, 류승룡, 지진희, 황정민, 한지민, 고두심, 신하균, 가수 이문세, 빅뱅 태양 등 내레이션으로 자신의 자리를 채워준 10인의 스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불암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2025년 새해를 함께 힘을 모아서 가십시다”라고 말했다. 
 신년 기획 ‘새해 밥상에 희망을 담다’ 편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는 2025년 첫 오징어 잡이에 나선 젊은 어부 박정석 씨가 출연했다. 초저녁에 쳐 놓은 그물을 올리기 위해 자정부터 조업에 나선 박정석 씨는 배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후 집안을 살리기 위해 10년 넘게 원양어선을 타다가 4년 전 돌아와 조업을 시작했다. 
 박정석 씨의 어머니는 고생한 아들 생각에 “3년 동안 돈을 벌어왔는데 그 당시에 한 이천몇백만 원. 제 속옷 하나를 안 사 입었다. 스킨로션 하나 안 찍어 발랐다. 진짜 부모는 다 똑같다”라며 “막일도 다니고 과메기도 따러 다니고, 공장에도 다니고 남의 집 설거지도 다니고, 뱃일도 하면서 안 해본 일이 없다”라고 전했다. 
 아들을 위해 삼치시래기찌개, 반건조오징어볶음, 통오징어찜을 만든 어머니는 아들에게 “고기는 이만큼 잡았으면 됐다. 너무 무리하지 마라”고 했고, 아들은 1월 중순이면 완성되는 더 큰 배를 기대하며 어머니를 챙겼다. 
 최불암은 이날 방송에서 서민자 민화 작가를 찾아갔다. 고구려 벽화 속에 등장하는 현무도에 2025년 소망을 담은 서민자 작가는 “뱀의 형상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 거북이와 합체돼서 현무가 나온다. 그 기운을 통해 올해에는 항상 좋은 일이 있고 희망적인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그림이다. 을사년 뱀이 청색이다. ‘희망적인 생이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게 청색 기운이다”라고 설명했다. 
 최불암은 서민자 작가의 요청에 뱀의 얼굴에 눈을 그려넣으며 “20205년 을사년. 여러분의 희망찬 새해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소개된 곳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백운면 해발 450미터 고지에 사는 7남매 다둥이 가족이었다. 7남매 아빠 김길수 씨는 “아이들한테 바라는 것도 몸과 마음의 건강밖에 없다”라며 자녀들과 함께 얼어붙은 바닥에서 냉이를 채취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 여기는 김길수 씨는 자연 속에서 먹을거리를 찾는 법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김기수 씨는 “7남매인데, (아이들 키우기가) 힘들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보다 더 행복한 순간들이 훨씬 많다”라고 말했다. 15년 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전국을 여행하며 살았던 김길수 씨 부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로를 비교하며 사는 대신 넓은 세상과 만나게 해주고 싶었던 교육관이 통했다. 
 22세인 첫째 아들은 “또래 애들처럼 경쟁한 것도 아니고 비교되거나 이런 생활을 안 해봐서 그런지 친구를 사귀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도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고 선입견 없이 사람을 대할 수 있다는 게 지금 와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송석항에서는 물김을 채취하는 어촌 사람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남성들이 김 양식장에서 일하는 동안 여성들은 갯벌에서 동죽과 조개를 캤다. 일을 마친 마을 사람들은 함께 모여 물김굴떡국, 동죽회무침, 해물 물김전, 물메기 맑은탕 등을 먹으며 행복한 새해를 기원했다. 
 최불암은 “지금처럼 화목하기만 해도 하루하루가 풍성하지 않을까. 2025년 새해 모두가 꿈꾸는 희망들이 이뤄지기를 저도 기원하겠다”라며 “저는 여든 해를 넘기고도 여전히 새해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설렌다. 오른발에는 희망을 왼발에는 용기를 장착하고 두발로 단단히 걸어간다면 올해도 모든 어려움을 잘 헤쳐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러분의 행복한 2025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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