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환웅. RBW
그룹 원어스가 재계약과 관련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원어스의 환웅은 14일 서울 광진구 카페에서 진행된 스페셜 앨범 ‘디어.엠(Dear.M)’ 발매 인터뷰에서 지난 9일 6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6주년이나 7년차, 이런 숫자가 굉장히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가수를 꿈꾸던 당시에는 ‘7년차’라고 하면 ‘대선배님이다’ ‘대단하다’고 했었다. 이번에 6년을 맞고 ‘우리도 대단하다’고 자축했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6년이라는 시간을 이어온다는 게 쉽지 않은 것이 가요계 현실이지 않나. 연차가 쌓였음에도 계속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현실이 너무 감사하다고 다시 깨닫는 거 같다. ‘어떤 걸 하고 싶다’고 미래를 그린다는 게 축복인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원어스 건희. RBW
원어스 서호. RBW
건희는 “이번에는 컴백 활동을 앞두고 있어서, 기념일 당일에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만났다”며 “멤버들과도 아직 함께 밥도 한 번 같이 못 먹었는데, 이번 활동이 끝나면 조금 여유 있게 같이 밥도 먹고 하면서 자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같은 공간에 오랜 시간 있는 게 너무 익숙하고,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눈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 정도”라며 “시간이 흘러서 서로 맞춰진 것도 있고, 너무 친하니까 ‘하고 싶은 것 해라’ 할 때도 있다. 또 ‘형라인’(서호, 이도)이 전혀 권위적이지 않다. 동생들이라고 져주는 경우도 많고, 나이 차이가 있지만 너무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형들에게 고맙다”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7년 차 아이돌로서 넘어갈 수 없는 ‘마의 관문’, 재계약과 관련해서도 솔직히 답했다.
건희는 “당장 말씀드릴 수 있는 계획은 없다. 하지만 원어스를 끝까지 지킬 거라는 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멤버들끼리 계속 얘기하는 건, ‘팀을 지키자’는 거다. 어느 방향으로 가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팀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니까 ‘원어스’라는 팀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원어스 시온. RBW
원어스 이도. RBW
환웅 역시 “요즘 티는 안 내지만 조금씩 걱정을 하는 팬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군입대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1996년생인 맏형 서호를 시작으로 1997년생부터 2000년생까지, 모두 입대를 앞두고 있다.
서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대 방식은)뭐가 됐든 팀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해서 다녀올 것 같다”고, 건희 또한 “차례로 가든 같이 가든, 팀을 중심으로 계획하게 될 것 같다. 어떤 방법이 팀을 지킬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환웅은 “스페셜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올해는 일단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어스는 이날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디어.엠’을 발매한다. ‘투문(팬덤명)에게’라는 뜻을 지닌 앨범명과 같이 오로지 팬들만을 위해 준비한 앨범이다. 지난해 출연한 엠넷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하 ‘로투킹’)의 파이널곡 ‘아이 노 유 노(I KNOW YOU KNOW)’의 편곡 버전인 ‘IKUK’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으며, 역대 발매했던 타이틀곡의 ‘펜타버전’ 재녹음 등 총 17곡이 실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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