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혼숙려캠프' 걱정 아내의 본모습에 박하선도 쉴드를 포기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걱정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아내는 남편의 적은 수입도 불만이었다. 남편은 "월급이 들어오면 20만원 빼고 다 준다. 옷 사는 것도 없고 점심값 교통비가 전부"라고 털어놨다. 부족한 수입에 대리운전까지 했지만 돌아온 건 아내의 폭언. 이에 아내는 "두 달 동안 준 돈이 2만 원이 전부였다"고 반박했다.
싸움은 남편이 밖을 나가서야 끝났다. 자정이 넘어 편의점으로 간 남편은 컵라면으로 늦은 저녁을 해결했다. 남편은 결혼 후 살이 15kg이나 빠졌다.
남편의 폭로는 계속 됐다. 남편은 "아내가 가장 많이 싸우는 상대는 고객센터다. 배달음식점과도 싸우고 병원에서도 싸운다"고 말했고 아내는 "내가 언제 싸웠냐"고 반박했다. 아내는 "뇌동맥류 소견을 받았는데 당장 입원을 하라더라. 아이도 있으니까 생각 좀 해보고 결정하겠다 하니까 의사가 바쁘다더라. 거기서 격앙된 거 같다. 그래서 간호사한테 물어봤더니 짐짝 취급 당한 느낌"이라 밝혔다.
남편은 "그렇게 싸우면 저한테는 화를 안 낸다. 아내가 잘해주는 날 돌이켜보면 고객센터에 시원하게 화를 낸 날"이라 밝혔다.
남편이 주장하는 아내의 가장 큰 문제는 건강염려증. 아내는 남편도 몰랐던 유전병인 신경섬유종을 남편과 시댁이 속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영상을 보던 박하선마저 아내 편들기를 포기했다. 박하선은 "아내 편을 들어야 되는데 이 영상을 보니까 저도 살기 힘들 거 같다. 너무 힘들다. 이렇게 어떻게 사냐. 진태현 조사관님한테 화내서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아내와 시댁과의 갈등은 꽤 심각했다. 아내는 유전병을 숨겼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를 '숙주'라고 부를 정도. 심지어 아이를 돌봐준 시댁을 이유식을 정량을 맞춰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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