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캡처
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이경이 최근의 투자 실패와 불안한 심경을 고백했다.
3월 15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71회에서는 멤버들이 KCM, 허경환과 함께 사찰 소개팅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에 도전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이경이 너 왜 '이이경 쇼' 하는데 진주만 초대하고 미주는 초대 안 하냐"고 대뜸 물었다. 이이경이 박진주에 배우 심은경까지 초대해놓고 정작 이미주는 부르지 않았다는 것. 이미주는 "오빠 나 돈(출연료) 필요 없다"고 어필했지만 이이경은 "오지 마"라고 단호히 거부했다.
이미주와 이이경은 지난 2023년 2월 시상식 시상자로 함께 나섰다가 무대 뒤편에서 손을 쓰다듬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인해 열애설에 휩싸인 바, 이이경은 "상상해보라. 여기가 일본이다. 내가 진주랑 공연 끝나고 밥 먹으러 가서 사진 찍히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이미주는 안 된다. 다음날 기사가 (난다). 기사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이미주를 초대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나는 절로'에 참가하게 된 멤버들은 인기 프로그램 '나는 솔로'처럼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이경은 이에 강력 2반 형사라는 부캐릭터를 잡았으나, 현실의 질문이 불쑥 건네졌다. 주우재가 "빚이 정확히 얼마냐"고 묻자 유재석은 "5억 정도 있다고 기사났던데"라고 옆에서 거들었다.
이이경은 최근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 출연해 "저는 지금 대출이 5억 원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숨이 막힌다. 똥파리라고 하지 않냐. 돈을 잘못 넣었다가 대출까지 일으킨 상황이다. 이자가 200만 원씩 빠져나가는데 미치겠다"고 고백했다.
"(빚이) 그 정도 있다"고 쿨하게 인정한 이이경은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어떻게 빚이 생기냐"는 의아함 가득한 질문에 "아는 사람이 상가 하나 매입하라고 해서 5억 빚져서 매입했다가 반토막이 났다"고 토로했다. 이이경은 "뭐 빚은 있지만 열심히 일해서 정리할 거 정리하고 잘 살아가야죠"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하지만 스님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이이경은 불안함을 고백했다. 그는 "아마 현대인들이 다 가진 고민일 수 있는데 제 요즘 고민이 불안함이다. 프로그램을 하나 더 한다, 좋은 작품 한다고 해서 불안함이 없어지질 않는다. 불안감에 잠을 못 자는 날도 많고, 때로는 술 한 잔 해도 불안하고, 여행을 가도 하루 이상 못 있는다. 불안해서. 어차피 나는 현실을 살아야 하는데 나 여기서 뭐하는 거지? 불안함이 저를 거의 다 지배하고 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님은 이이경에게 "원하는 기준이 높으신 것 같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보시라"고 제안했다. 스님은 "우리는 차 마실 때도 그냥 안 마신다. 잔을 들어서 '온도는 몇도쯤 됐구나, 먹을 만큼 식었네'하면서 한 모금 마시고 입에서 맛을 굴린다. 이 과정들이 뭐를 만드냐면 현재에 내가 머물 수 있게 한다. 몸과 마음이 분리됐을 때 불안함이 생긴다. '내일 뭐 먹지'하거나 어제한 일을 후회하면 몸과 마음이 분리된 상태"라며 "작게나마 현재하는 일에 집중해보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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