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다섯 번의 시험관 시술 실패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베이비복스의 김이지와 심은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특히 심은진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시험관 시술 과정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다섯 번의 실패…희망고문 같았다”
이날 MC 서장훈은 “심은진 씨 남편(배우 전승빈)이 5살 연하인데, 4년 동안 병시중을 들었다고 하더라”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에 심은진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면서 남편이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난자 채취와 이식을 반복했다”며 “유일하게 딱 한 달 쉬었을 뿐인데도 결국 다섯 번째 시술에서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2주 전에 착상까지 됐다가 아기집까지 생겼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이게 바로 희망고문이더라.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쌍둥이 갖고 싶어 시작한 시험관 도전
서장훈은 “심은진 씨가 시험관을 시작한 이유가 쌍둥이를 갖고 싶어서라고 하더라”라고 묻자, 심은진은 “맞다. 나이도 있어서 아이를 낳을 거면 한 번에 둘을 낳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 기약 없이 실패를 반복하니 고민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따뜻한 응원…“한 번씩 손잡자”
이날 방송에는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한 레이디제인과 남편 임현태의 일상이 함께 공개됐다. 레이디제인이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남편이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에 심은진은 “우리 남편도 그랬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은진 씨가 무슨 띠냐, 레이디제인은 무슨 띠냐”라고 물었다. 심은진이 1981년생 닭띠, 레이디제인이 1984년생 쥐띠라고 하자, 이지혜는 “1981년생이면 아직도 할 수 있다. 조금 더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그러면서 “다 같이 한 번씩 손잡자”라며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베이비복스 완전체 무대 준비에 쏟은 노력
한편, 심은진은 지난해 연말 열린 ‘2023 가요대축제’에서 베이비복스 완전체 무대를 꾸미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다 보니 연습량이 많았다. 다들 근육통이 심해서 남편이 마그네슘을 챙겨주고, 가습기를 틀어주며 세심하게 챙겨줬다”며 전승빈과의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심은진, 5살 연하 전승빈과 결혼 후 행복한 일상
심은진은 2021년 5살 연하 배우 전승빈과 결혼했다. 비혼주의였던 심은진이 운명처럼 만난 남편과 새로운 가정을 꾸린 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기약 없이 실패를 반복하다 보니 고민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은 다시 도전할지 고민 중이다”라며 시험관 시술을 계속할지에 대한 신중한 고민도 덧붙였다.
한편,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