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 빙속 김민선 질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2025 ISU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획득 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민선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시즌이었지만,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기쁘고 홀가분하게 마무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선은 15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김민선은 기복을 겪었다. 1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한동안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으나,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500m를 포함한 2관왕에 오르며 반등했다. 이후 6차 월드컵 은메달과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올림픽이 열리는 2월에 최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훈련 방식 덕분이다. "한 시즌을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거의 90% 이상 정답을 찾았다. 지금 방식에서 크게 손댈 건 없다"고 김민선은 자신했다.
다만 비시즌 준비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올 시즌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며 "해외 '팀 골드' 훈련은 중거리 선수들과 함께해 단거리 선수인 내게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 훈련에서 웨이트 부분을 확실히 보완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로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제대회는 끝났지만 국내대회가 남아있어 새로운 부츠를 테스트하기 좋은 시기"라고 잔여 시즌 계획도 밝혔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해 김민선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남은 1년을 더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