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 앵커 ▶
미국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무역 관행을 중단하는 국가는 상호관세를 피해 갈 수도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앞으로 각국과의 무역협정에 우회수출 통제를 포함하려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일로 예고한 오는 4월 2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할 상호관세율이 국가별로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나라가 관세와 비관세 장벽, 환율 조작 등을 중단한다면 관세 장벽을 세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4월 2일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꽤 낮을 수 있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그 숫자를 보지 못했다며, 미국무역대표부와 상무부가 국가별 관세율을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4월 2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을 가장 나쁘게 대우하는 교역 상대국 중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와서 관세를 크게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미 상부무는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앞으로 각국과의 무역협정에서 우회수출 통제를 포함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산업안보국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기업과 외국 정부에 도움을 구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올해 초 출시돼 화제를 일으킨 중국산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산 반도체를 부적절하게 활용했다"는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를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반도체가 유입되지 않도록 수출 통제를 무역협정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무역협정은 4월 2일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이후 각국과 새롭게 체결한 무역협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을 고려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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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400/article/6697511_367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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