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원 오른 1453.4원 마감
BOJ 기준금리 0.5% 유지 결정
외국인 국내증시서 1300억원대 순매수
새벽 3시께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3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대기하며 환율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9원)보다 0.5원 오른 1453.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450.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1.1원) 기준으로는 0.7원 내렸다.
오전 한때 145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정오께 BOJ 회의 결과가 나오면서 환율은 1450원대로 반등했다. 오후 1시 33분께 1454.3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장 내내 환율은 5원 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BOJ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각국 통상정책 움직임과 그 영향을 받은 해외 경제, 물가·자원 가격 동향 등 일본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자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0엔대까지 올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3원까지 올랐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화는 소폭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4분 기준 103.4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로 소폭 오르며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7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3시께는 FOMC 회의가 열리는 만큼, 이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 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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