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2.3bp 오른 2.621%
중기물 위주 상승하며 베어 플래트닝
장용성 금통위원 "인하속도 신중하게"
장 마감 후 미국 3월 FOMC 이벤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중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대거 팔아치웠다. FOMC선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파월 의장 발언 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오른 2.68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오른 2.621%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9bp 오른 2.673%를, 10년물은 2.3bp 오른 2.811%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오른 2.670%, 30년물은 보합인 2.568%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다소 강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KTB3)에선 1만 4515계약, 10년 국채선물(KTB10)에선 8154계약을 팔았다.
당초 국내 로컬 입장에선 이벤트 대기 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할 게 없다는 토로도 이어진다. 한 채권 운용역은 “사실상 할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5~7월 인하 여부보단 국내 재료로 한 번 움직일 것 같긴 한데 지켜봐야겠다”고 전했다.
장 중 진행된 장용성 금통위원의 기자회견 발언에선 신중한 금리인하 기조가 여전했다. 그는 “금리 인하 사이클은 시작됐는데 속도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봐야 할 것 같다”며 “여러가지 우리(금통위)가 작년에 고민했던 요소들이 다시 또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재차 급증한 데에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구하다”며 토지거래허가제를 다시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는 2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1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1조 8900억원이 몰렸고 응찰금리는 2.5~2.71%로 제시, 2.690%에 최종 낙찰됐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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