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새론 소셜미디어
김수현, 김새론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가 김새론이 생전 미국에서 결혼한 상태였다는 주장을 했다.
3월 19일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서 이진호는 “고인이 망자가 된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사회의 뜨거운 화두 속에 있다. 저를 향한 유족 분들의 문제 제기. 사실 어느 누가 망자 앞에서 떳떳할 수가 있겠나. 저 역시 여전히 도의적으로나마 고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가세연과 권영찬 씨가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공격에 나서도 사실과 완전히 다른 내용들로 기자회견을 열어도 묵묵히 참고 견뎠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결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세연의 김세의 씨는 제가 ‘골드메달리스트의 사주를 받았다’라고 했고, ‘100개가 넘는 매체에 제보를 했지만 아무도 써주지 않았다’라는 허위를 주장했다. 그것도 전국민이 보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와 같은 허위 사실을 밝혔다. 거짓말로 대중들을 선동하고 거짓말을 우롱하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주장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유가족들은 배우 김수현 씨에 대해서 대대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다만 유가족 분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김새론 씨의 결혼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이 지난 1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Marry’라는 글귀와 함께 모 남성과 찍은 스냅 사진을 올렸을 때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이라며 결혼설을 부인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김새론이 결혼한 것이 맞았다며 부득이하게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고자 고인의 녹취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가 공개한 녹취에는 2025년 1월 8일, 오전 8시 55분, 새 소속사 관계자 A씨와 김새론의 대화가 담겼다.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A씨가 묻자, 김새론은 “그거 제가 올린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올렸다”라며 뉴욕에 사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중요한 건 기자들이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본다. 남자친구랑 결혼하는 거 맞냐고 한다. 내가 분명히 크리스마스 때도 봤는데, 크리스마스 때 같이 밥도 먹고 했는데 걔가 아니다”라며 “상식적으로 애들끼리 헤어졌다 만날 수도 있는데, 크리스마스 때 봤던 애가 아닌데, 그 남자랑 어떻게 또 결혼한다고 사진 올릴 수 있겠냐. 내가 봤을 때는 콘셉트 화보 같은데, 그러고 나서 나 지금 얼버무리고 있다. 너 혹시 식은 한 게 맞냐”라고 물었다.
김새론은 “(결혼을) 이미 한 게 맞다. 해외에서 했다”라고 답하며 전 남자친구와 결별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새론은 “여기 남자친구랑 결혼 안 하려고 했는데 잘 이별하려고 하다가 아이가 생긴 거다”라고 말했다.
A씨가 “너 임신했니, 지금?”이라고 묻자, 김새론은 “아니다. 지웠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근데 그걸로 자꾸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남자친구가 조금 이상하다. 그냥 뉴욕에서 대기업 다니는 일반인이다”라며 “지인 소개로 만났다. 평소에는 멀쩡한데 가끔씩 막 불안해한다. 왜냐하면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제가 카톡도 탈퇴하지 않았나. 오빠가 카톡, 인스타 계정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빠가 다 관리한다. 그래서 제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텔레그램이랑 문자만 좀 할 수 있다. ‘결혼한 거를 네가 자꾸 숨기는 이유를 모르겠다, 알렸으면 좋겠다’ 막 이러고 엄청 싸우다가 올렸다. 제가 당장 지우라고 해서 지웠는데, 아무튼 그런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결혼에 대해 부모님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허락했냐는 질문에 김새론은 “진짜 멀쩡하다. 괜찮은데 술을 마시면 조금 그렇다. 제가 전남친을 걸렸다. 그래서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한 뒤 A씨에게 사과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논점 흐리기 하지 마라”, “김새론은 죽어서도 눈을 편안히 못 감는다”, “이거랑 김수현 일이랑 무슨 상황인데?”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새론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통해 김새론이 15세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며 두 사람이 교제할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부터 교제했다며 유족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새론 유족 측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포렌식 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18일 해당 사건을 서대문경찰서에 배정, 서대문경찰서에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