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방송인 강주은이 첫째 아들의 어린 시절 우울증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65회는 '봄처럼 너는 자란다'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우혜림이 함께했다.
이날 우혜림은 자신의 롤모델인 VIP 손님이 온다며, 집 꾸미기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강주은으로,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등장한 그는 "혜림은 제게 없는 딸 같은 존재이고, 예전에 책을 출판했을 때 사인회를 열었는데, 혜림이가 한 시간 넘게 기달려서 제 사인을 받았다"고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특히 우혜림 부부와 두 아이들은 강주은에게 할머니 호칭을 사용해 친분을 짐작케 했다.
이날 강주은은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이들 가족에게 식사를 대접했고, 식사 중 우혜림 부부에게 육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우울증에 대해 물었다고 밝힌 강주은은 "너하고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무심코 넘겼는데, 이는 아들이 보낸 힘들다는 신호였다.
"부모로서 그 시기를 놓쳤다"고 후회를 드러낸 강주은은 "(배우인 아빠로) 공인이라는 압박이 있었던 거 같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까지 있었다. 상처 딱지처럼 붙은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몰랐다"라고 뼈아픈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으로 두 아들을 키워내야 하는 우혜림 부부에게 강주은은 "우리가 부모로서 걱정하는 모든 일이 많을 거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스튜디오의 우혜림은 "항상 이렇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1970년생인 강주은은 한국계 캐나다인 방송인으로, 배우 최민수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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