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문소리가 자신의 어머니인 신인 배우 이향란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6년 차 배우 문소리와 그의 어머니인 신인 배우 이향란이 출연했다.
이날 문소리는 "엄마가 tvN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셨다. 처음에 그 집 할머니 장례식을 하지 않나. 고모가 와서 깽판 치는 그 장례식 속 영정 사진이 엄마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향란은 "내 단독 신도 있었다. 처음으로 막 화장하고 염색도 하고 원피스도 입었다. 대기실도 따로 있었다. 술 마시고 깽판을 치는 신이었다. 감독님이 술을 먹어 보라고 하시더라. 막 마셨는데 편집하면서 날아갔다"고 전말을 설명했다.
문소리는 "가족들도 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편집돼서 아쉬웠다. 엄마가 공중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엄마는 지금 누구보다도 활활 타오르는 열정으로, 여름을 살고 있다. 저렇게 살면 저때가 여름일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이향란의 연기 열정을 응원했다.
이후 문소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자랑스러웠을 때는 언제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도"라고 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도 나중에 내 딸한테 '우리 엄마 멋지게 살고 있어서 엄마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라는 말을 듣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tvN 방송화면
그러면서 "늘 죄송하고 죄스러운 마음인데 엄마가 계셔서 내가 쓰러지지 않고 많이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살갑지 못하고 애교도 없어서 미안하다. 늘 진수성찬을 차려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나도 더 괜찮은 딸이 되겠다"고 이향란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향란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5년 전부터 내 인생이 화양연화 같다. 우리 엄마도 고생하면서 우리를 키웠는데 가시고 나니 정말 후회되는 게 곰살맞은 딸이 되지 못한 거였다. 곧 기일인데 '우리 딸 최고다'라고 해 줄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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