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왼쪽부터) 강해림, 하서윤, 채원빈 / 사진=미시간벤처캐피탈(주), 위지윅스튜디오(주),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신선한 얼굴들의 활약으로 봄 극장가가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 '로비', '스트리밍', '야당'에서 신예 강해림, 하서윤, 채원빈이 핵심 역할로 활약,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신예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각자의 작품에서 각양각색 매력을 선보인다. 다소 낯선 얼굴이지만 신선함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들이 스크린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비' 스틸 컷 / 사진=미시간벤처캐피탈(주), 위지윅스튜디오(주)
'로비' 강해림,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강해림은 영화 '로비'에서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진프로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강해림은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으로 데뷔한 강해림은 KBS Joy '연애의 참견'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졌다. 이후 넷플릭스 드라마 '썸바디''(2022)에서 6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맡아 독보적인 분위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았다. '은교' 정지우 감독이 발굴한 배우로도 화제를 모은 그는, 이번 '로비'에서 프로 골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하루 5시간 이상 골프 연습을 거듭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로비'의 하정우 감독은 "진프로는 신선한 얼굴이었으면 했다. 실력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를 찾던 중 강해림을 만났다"라며 강해림의 연기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강해림이 '로비'에서 보여줄 얼굴과 그가 펼칠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한다.
'스트리밍'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하서윤, 욕망 가득한 스트리머
하서윤은 스릴러 영화 '스트리밍'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스트리머 마틸다를 연기한다.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 작품에서, 하서윤은 욕망 넘치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드라마 '조립식 가족', '다리미 패밀리', '세작, 매혹된 자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온 하서윤은 이번 '스트리밍'에서 스타를 꿈꾸는 스트리머 마틸다로 역동적인 연기를 펼친다. 야망과 욕심, 그리고 이로 인해 반전 있는 극적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조장호 감독은 "마틸다는 우상과 맞부딪히는 강렬한 욕망의 캐릭터다. 하서윤 배우는 오디션 때부터 주저함 없는 연기와 캐릭터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트리밍'에서 하서윤이 선보일 욕망의 끝은 어떻게 형상화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야당' 스틸 컷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야당' 채원빈, 인기 배우서 한순간 나락行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대배우 한석규에 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연기 호평 세례를 받은 채원빈은 영화 '야당'으로 또 한 번 강렬한 새 얼굴을 꺼내 든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 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권력을 탐하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각기 다른 목적을 품고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채원빈은 극 중 수사 경쟁에서 희생돼 늪에 빠진 배우 엄수진을 연기한다.
엄수진은 자신의 인생을 망친 이들에게 복수하는 모습까지 그려질 예정이라 채원빈의 다층적인 얼굴이 기대된다. 특히 '야당'의 연출을 맡은 황병국 감독은 "엄수진 역의 오디션을 100명 정도 봤는데, 그중에 채원빈의 연기가 제일 달랐다"라고 밝혀 채원빈이 보여줄 캐릭터 소화력에 기대가 모인다. '야당'은 4월 23일 개봉한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