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이성룡 의원이 재선출됐다.
울산시의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에는 국민의힘 이성룡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의원이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투표에는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21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이성룡 의원 18명, 손근호 의원 2표, 무효 1표가 나와 이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이 의원은 지난해 8월9일 의장 직무가 정지된 후 223일 만에 다시 의장직을 맡게 됐다.
앞서 이성룡 의원은 지난해 9월에도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이중 기표된 투표용지가 발견되면서 무효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안수일 의원이 문제 제기와 함께 의장선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이 의원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1월에도 의장 재선거가 추진돼 이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으나 선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달 12일 국민의힘이 한번 더 의장 재선거를 추진하면서 이성룡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의장 선거로 가족처럼 지냈던 의원들과 갈등이 지속돼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시민들의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시민의 봉사자이자, 대변자로서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 이성룡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 안수일 의원은 재선거 직후 울산지법에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다시 신청했다.
이날 안 의원은 본회의장 앞에서 '법과 원칙을 무시한 다수당의 횡포', '일방적인 재선거 즉각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도 나섰다.
안 의원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시의회 상황은 원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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