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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신데렐라 게임’ 한그루가 가짜 임신으로 결혼까지 하려는 박리원의 계획을 박살내며 통쾌함을 안겼다.  

20일 KBS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선 하나(한그루 분)가 세영(박리원 분)과 진구(최상 분)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짜 임신 비밀을 터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지(지수원 분)는 하나가 세영의 가짜 임신을 눈치챘을까봐 불법 도청앱을 깔도록 계략을 세웠고 도청앱이 깔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나는 이를 역이용해 오히려 지석과 통화하며 가짜 임신을 전혀 모르는 척 명지를 속였다. 명지는 하나와 지석(권도형 분)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는 불안해하는 세영에게 연락해 “가짜 임신은 감도 못 잡은 눈치다. 너 애기 낳으면 은총이 천덕꾸러기 되는 거 아닌지 걱정하더라”고 말했고 세영은 안도했다. 명지는 “가짜라고 알았다면 벌써 터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석은 결혼하기 전날 세영을 만나 “내일부터 공식적인 유부녀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넌 꿈이 뭐냐. 혜성 말고 욕심나는 거 없냐”라고 물었고 세영은 “만약에 혜성 빼앗기면 죽어버리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냥 사랑하는 남자랑 평범하게 살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지석의 말에 세영은 “내일 결혼하는 사람한테 그런 소리를 왜 하냐? 나 갖고 싶으면 혜성부터 가져. 은총이까지 입양하면 황진구 승 같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짓임신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지석은 “인생 모르는 거다. 무슨 변수가 생길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말하며 “나한테 혜성 뺏기면 윤세영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세영이 자신이 모든 것을 가졌다며 행복한 신부의 꿈에 사로잡혀 있는 가운데 결혼식 당일 하나는 진구를 불러냈다. 하나는 “사장님한테 드릴 말씀이 있다. 윤세영과 결혼, 제가 하라고 해서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진구는 아니라고 대답했고 하나는 세영의 임신 때문이냐며 “아이가 없으면 결혼 안 하나요? 윤세영 임신 아니면 어떡하실 거예요? 결혼해요? 아니면 파혼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해하는 진구에게 하나는 “윤세영 임신 아니다”라고 세영의 거짓임신을 폭로했다. 진구는 “초음파 검사도 했고 아기 심장소리도 들었다. 은총이 입양 못 하게 하려고 이러는 거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하나는 “증인 불러 드려요?”라고 말했고 세영과 함께 방문했던 산부인과 의사가 들어왔다. 위조 영상이었다는 말에 진구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진구는 결혼식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방울(김혜옥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엄마 저 결혼 안 해요. 세영이 임신 거짓말이었어요. 세영이 가짜임신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분노한 방울은 명지의 뺨을 때리며 “네가 사람이야? 가짜 임신으로 우릴 속여? 이 나쁜 년아!”라고 분노하며 “이 결혼 취소야!”라고 외치고는 식장을 나섰다.

신부 대기실에서 결혼식이 취소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세영은 충격에 젖었고 그런 세영을 하나가 찾아왔다. 하나는 “네가 진구씨한테 말했어?”라고 분노했고 하나는 “내가 너 결혼 못할 거라고 얘기했잖아. 눈치 챘어야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세영의 하얀 웨딩드레스를 밟으며 “그동안 남 짓밟으면서 살아왔으니 네가 짓밟히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느껴봐”라고 말하고는 유유히 식장을 나섰다. 이에 가짜 임신이 밝혀져 결혼식 당일 버림 받은 세영은 “구하나 죽여버릴 거야!”라고 외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세영과 진구의 결혼식이 불발 된 가운데 하나의 복수가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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