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 김영기 회장이 이영애를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20일 공개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는 H사 창업자인 김영기 회장이 출연했다.
누적매출 '2조 1천800억원'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의 역대급 스케일의 대저택이 공개됐다. 집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넓은 정원에는 작은 냇물이 흐르는 연못과 분수까지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저택은 무려 700여평에 달한다고. 드디어 입성한 집안 또한 시원하게 트인 통창과 압도적인 층고, 실내 정원, 럭셔리 다이닝룸까지 최고급 리조트를 방불케 했다. 오은영은 "잘못하면 길 잃어버리겠다"라며 놀라워했다.
김 회장은 완벽한 영양 밸런스의 백억짜리 아침 식사를 대접했다. 직접 착즙한 상큼한 과일 주스에 이이경은 "너무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단백질을 위한 삶은 달걀과 견과류가 준비됐다.
이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착즙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부가 고운 스님들이 산을 오르내리며 솔잎으로 즙을 내 먹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은 김 회장은 10년간 연구 끝에 녹즙기를 개발했다. 이후 녹즙기 중금속 검출 논란으로 위기를 맞자, 이에 참기름 짤 수 있는 기능, 떡 뽑는 기능 등을 추가한 만능 착즙기를 개발 했다. 거듭된 연구 끝에 2008년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세계 최초 저속 저온 착즙기를 발명했다.
김 회장은 "완제품 나오기까지 10년 이상 걸렸다. 은행 대출도 없던 상황"이라며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아내가 사채를 쓰고 지인에게 돈 빌려 다녔다. 자존심이 상해도 생활비를 빌렸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홈쇼핑에 나오자 마자 인기가 많았다. 대박났다"라며 "당시 홈쇼핑 매출 1위였던 돌침대를 한달 만에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젤 인기 있는 상품이 우리 제품일거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광고 모델에 신경 썼다고 밝히며 "그 당시 가장 핫한 인물이 이영애였다. 산소 같은 여자, 깨끗한 이미지였다. 이름 있는 인물들은 중소 기업 광고를 안 했다. 끝없는 집념 끝에 수락해줬다. 이영애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고 써보니까 진짜 좋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그렇게 광고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를 해야 하니 무리하게 CF도 했다. 이영애의 위상만큼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다 내 전략이 맞았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의 아내도 등장했다. 김 회장의 아내는 "(이영애의) 높은 광고료 때문에 많이 놀랐지만 남편이 워낙 고집이 셌다"며 "해가 지면 좋았는데 눈 뜨면 사채업자 돈 달란 소리가 들려 무서웠다. 그래도 남편을 향한 믿음이 항상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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