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대한항공·출입국 관계사 등 참여
이달 내 TF 구성…아시아나항공 이전 논의
사무실 이전 및 항공동맹체 통합도 숙제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과 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모습. 2023.11.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대한항공과 통합 과정에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이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T2 이전을 위해 공항 관계기관과 협의체(TF)를 구성해 이전을 협의한다.

이번 협의체 구성에는 인천공항공사가 주측이 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지상 조업사 등 CIQ(출입국) 관계사들이 참여할 방침이다. TF는 이달 안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부터 4년간의 기업결합심사를 끝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모기로 사용 중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이 확실시된다.

이전 시점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올 4분기가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10월 하순이나 11월 초로 보고 있다.

이는 1년 중 인천공항의 여객이 가장 많은 동계시즌에 대비해 승객의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TF에서는 통합 LCC 이전도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항공사 이전 및 재배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승객이 몰리는 피크시간대에 대기 문제를 해결을 하기 위해 보안검색 인원 및 장비, 출입국 관리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고, 항공사 직원 사무실과, 예·발매 시스템 등이 이전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무엇보다 항공동맹체의 통합도 숙제로 남겨져 있다. 스타얼라이언스(staralliance) 소속인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이 주축이된 스카이팀(Sky team)이전도 추진돼야 항공기 공동운항(code share)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통합과정에 있어 이들도 진에어가 사용 중인 인천공항 T2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달 내로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 TF를 구성해 이전 및 배치 계획 등을 논의하게 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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