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3월 3주차 조사 결과
민주당 40%-국민의힘 36%
이재명 36% 1위…김문수 9%

지난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가까워졌다는 예측이 나오는 시점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58%가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조사(3월 3주차)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58%가 찬성, 36%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6%는 ‘모름/응답 거절’로 자신의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

직전 조사(3월 2주차)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58%였다. 탄핵 반대는 직전 조사에서 37%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9%로 각각 나타났다. ‘정권 교체’ 의견은 직전 조사(3월 2주차) 때도 51%였다. ‘정권 유지’ 의견은 직전 조사 때 41%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3월 1주차 조사 때부터 3주 연속 양당이 같은 수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36%로 각각 집계됐는데, 3월 1주차 조사와 직전 조사에서도 같은 수치였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갤럽 조사 기준 가장 큰 격차를 나타낸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후 이날까지 올해 공개된 9차례 정례 조사에서 양당 지지도는 줄곧 오차범위 내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과 진보당 각각 1%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였다.

[한국갤럽 제공]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자유응답)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6%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9%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현 여권 인사 중 가장 앞섰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3월 2주차)보다 2%p 올랐고, 김 장관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이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제공]

5%는 ‘기타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을 꼽았고, ‘의견 유보’ 비율은 37%로 집계됐다.(한국갤럽 조사에선 선호도 1% 미만이 나온 인물의 경우 별도로 공개되지 않고 ‘기타 인물’로 묶임)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1%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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