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트콤 ‘빌런의 나라’ 방송 캡처
가수 최예나(YENA)와 템페스트(TEMPEST) 은찬이 ‘빌런의 나라’ 첫 등장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최예나와 은찬은 지난 19, 20일 방송이 된 KBS2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 극본 채우, 박광연 / 제작 스튜디오 플럼) 1, 2회에서 각각 구원희, 송강 역으로 출연했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최예나는 평화고 2학년 학생이자 오나라(오나라 분) 가족의 객식구 구원희 역을 맡았고, 은찬은 오유진(소유진 분)과 송진우(송진우 분)의 장남 송강 역을 맡았다.
최예나와 은찬은 눈에 띄는 등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크한 고등학생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두 사람은 같은 반 학생으로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살짝 예고되며 이들의 호흡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최예나가 연기하는 구원희는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음악소녀로 외모, 집안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하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뀌며 오나라의 집에 얹혀살게 되는 인물. 이에 앞서 구원희는 송강, 서영훈(정민규 분)과 같은 반 학생으로 첫 등장했다.
구원희는 서영훈이 반 회장이 되자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이들을 바라봤다. 이 가운데 회장을 맡기 싫어했던 송강은 자신이 한 표를 얻자 표의 주인공을 찾고자 했다. 이때 구원희는 “반 평균이나 안 떨어트리면 다행”이라며 불평했고, 이를 들은 송강은 문제집에 ‘구원희?’라고 적어 두 사람 사이가 어떻게 변화해 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은찬이 맡은 송강은 얼굴, 키, 두뇌 삼박자를 고루 갖춘 부모님의 유일한 희망이자, MBTI T형 100%의 이성적인 인물. 이날 방송에서도 무심하면서도 도도한 모습으로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송강은 철없는 아빠를 챙기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철없는 가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이성적인 인물로 시선을 모았다. 시크한 듯 하지만 차분한 모범생의 면모를 드러낸 송강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최예나와 은찬이 출연하는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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