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바셰호스 UFC 데뷔전 TKO승
UFC 11경기 베테랑 최승우를 압도
UFC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모이카누
“넘버드였으면 관심이 대단했을 것”
“앞으로 바셰호스 UFC 활약 궁금”
“졌지만 제앙과 DWCS 또한 훌륭”
제앙은 UFC 페더급 비공식 16위
바셰호스 종합격투기 20경기 19승
첫 패배 안겨준 제앙에게 복수 희망
2달 전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 정상을 두드렸던 강자가 대한민국 선수의 시합 결과에 흥미를 보였다.
최승우(33)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페더급(66㎏) 메인카드 제1경기 시작 3분 9초 만에 케빈 바셰호스(24·아르헨티나)한테 오버핸드 라이트 및 그라운드 펀치를 허용하여 TKO 당했다. 케빈 바셰호스(왼쪽)가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페더급 경기에서 최승우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케빈 바셰호스가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페더급 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개인 유튜브 채널로 UFC on ESPN+ 112를 리뷰한 헤나투 아우베스 카르네이루(36·브라질)는 “케빈 바셰호스가 Numbered 메인카드에 참가하여 최승우를 TKO 시켰다면 관심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약간 주목받은 정도에 그친 것은 APEX 대회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모이카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헤나투 아우베스 카르네이루는 2014년부터 UFC 12승 6패로 활약하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제12대 UFC 라이트급(70㎏) 챔피언 이슬람 라마자노비치 마하체프(34·러시아)의 타이틀 4차 방어전에 도전자로 나섰다.
2010년 제15회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IFMA) 세계선수권대회 63㎏ 동메달리스트 최승우는 2019년 UFC 진출 후 2연패 – 3연승 – 3연패 – 1승 그리고 케빈 바셰호스한테 져 2연패에 빠지면서 통산 4승 7패가 됐다. 최승우(왼쪽)가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페더급 경기에서 케빈 바셰호스한테 시도한 킥이 빗나가고 있다. 사진=TKO
최승우(오른쪽)가 2021년 2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42에서 훗날 페더급 공식랭킹 12위가 되는 유세프 잘랄을 타격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TKO최승우는 2021년 2월 UFC on ESPN+ 42에서 유세프 잘랄(29·모로코)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유효타 41-23의 우위로 △테이크다운 성공 2-3 △그래플링 우세 시간 3분 39초 – 4분 29초의 열세를 만회했다.
유세프 잘랄은 지금 UFC 페더급 공식랭킹 12위다. 유효타 점유율 64.1%의 훌륭한 스트라이커이자 컨트롤 퍼센티지 44.9%로 선전한 클린치 및 그라운드 공방으로 세계적인 강자를 잡은 최승우였다.
2022년 하반기 이후 UFC 이벤트는 △1등급 넘버드 △2등급 UFC on ABC △3등급 UFC on ESPN △4등급 ESPN+로 나뉜다. 최승우 vs 케빈 바셰호스는 가장 위상이 낮은 대회에서 치러진 것이다. 케빈 바셰호스가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페더급 경기 승리 후 기쁨을 공중제비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TKO
2025년 1월 UFC on ESPN+ 107 대회 당일 시작 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APEX 내부에 설치된 UFC 경기장 옥타곤 주변 모습. 사진=TKO
2024년 7월 UFC on ESPN 60 당시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APEX 입구 모습. 사진=김재호 특파원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의 생방송대회 전용 경기장 에이펙스는 현장 자체 중계 제작 시설도 갖추고 있다.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관객 입장은 UFC의 공식적인 규모 집계 없이 이뤄진다.
모이카누는 “케빈 바셰호스가 UFC 페더급에서 얼마나 활약할까를 지켜보고 싶다. 유일한 종합격투기 패배였지만, 제앙 시우바(29·브라질)와 경기는 정말 훌륭했다. 최승우를 때려눕혔다고 시우바와 재대결을 요청했던데 물론 성사는 안 되겠으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Contender Series를 직접 런칭하여 유망주를 찾고 있다. 시즌8까지 모두 287명을 선발했다. 데이나 화이트(오른쪽) 회장이 2022년 6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Contender Series 시즌6 7주차 경기 관련 UFC 중계방송사 ESPN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
케빈 바셰호스(왼쪽)가 2024년 9월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컨텐더 시리즈 시즌8 7주차 페더급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케빈 바셰호스는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7 5주차 판정패 및 시즌8 7주차 1라운드 펀치 TKO승으로 UFC에 입성했다. 제앙 시우바는 2023년 DWCS에서 케빈 바셰호스를 이겨 입성한 UFC 페더급에서 4연승이다.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제앙 시우바를 UFC 페더급 16위로 평가한다. 2016년 이후 종합격투기 12KO승 및 2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끝내지 못해 판정으로 이긴 상대는 케빈 바셰호스뿐이다.
15분을 간신히 버틴 수준 또한 뛰어넘는다. 케빈 바셰호스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보는 앞에서 훗날 UFC 데뷔 KO 4연승을 달리는 제앙 시우바와 유효타 71-87의 접전을 펼쳤다. 케빈 바셰호스(오른쪽)가 2023년 9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Contender Series 시즌7 5주차 페더급 경기에서 훗날 UFC 데뷔 4KO승으로 빛나는 제앙 시우바를 때리고 있다. 사진=TKO
UFC 페더급 공식랭킹 13위 브라이스 미첼, 비공식 16위 제앙 시우바(오른쪽). 사진=TKO제앙 시우바는 4월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수용인원 1만6500명) UFC314에서 페더급 공식랭킹 13위 브라이스 미첼(31)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케빈 바셰호스는 UFC 페더급 TOP20 제앙 시우바한테 유효타 점유율 44.9%로 선전했을 뿐 아니라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2276일(6년2개월22일) 만에 19승 1패로 맹활약한 자부심이 클만하다.
KO/TKO 14승 및 서브미션 3승의 결정력 또한 인상적이다. 벌써 모이카누 같은 상위 체급 스타의 시선을 사로잡은 케빈 바셰호스가 최승우를 꺾은 UFC 데뷔전 승리를 발판으로 얼마나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케빈 바셰호스가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페더급 경기 승리 후 현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KO
최승우(왼쪽)와 케빈 바셰호스가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on ESPN+ 112 계체 후 마주 보고 있다. 사진=TKOUFC on ESPN+ 112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보면 ‘파이트 매트릭스’는 케빈 바셰호스를 UFC 페더급 67위에서 48위로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54위였던 최승우는 64위가 됐다.
UFC 페더급 비공식 랭킹 업데이트
17→16위 제앙 시우바 258점
23→22위 최두호 191점
67→48위 케빈 바셰호스 59→89점
54→64위 최승우 80→63점
케빈 바셰호스 종합격투기 전적
2018년~ 19승 1패
프로 15승 1패
아마 04승 0패
KO/TKO 14승 0패
서브미션 03승 0패
2023~2024년 DWCS 1승 1패
2025년~ UFC 1승 0패 케빈 바셰호스 2025년 3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데뷔승 기념 촬영. 사진=TKO
최승우 UFC 통산 전적
2019년~ 4승 7패
KO/TKO 1승 3패
서브미션 0승 2패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