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김대호가 연예인병 의혹을 받았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전 아나운서 김대호가 프리랜서 선언 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대호의 7주 만의 복귀에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 몰랐다"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MBC 퇴사를 앞두고 눈물로 이별을 했던 그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함부로 눈물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 당시 눈물은 진심"이라고 말했다. 기안84는 "한 4년 뒤에 볼 줄 알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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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김대호가 단체 문자로 '고마웠다'고 보내놓고, 전현무에게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했다. "프리랜서 활동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는 김대호의 말에 전현무는 "김대호가 김대호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현무는 "나도 퇴사 전 이 회사 저 회사 다 알아보고 어느 정도 마음을 두고 나왔다. 그런데 김대호는 나오고 나서 '어떻게 해야 되냐' 물어보더라. 아무 대책 없이 나온 거다. 오히려 내가 마음이 급해서 여기저기 만나게 해줬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김대호의 프리랜서 일상이 공개됐다. 출근 압박 없이 코를 골며 낮잠 자던 김대호는 전과 달리 흰머리가 많이 자란 모습이었다. 박나래가 흰머리에 깜짝 놀라자 김대호는 "TV에 자주 나가면 작가, PD들이 새치 염색을 권유한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말을 안 해서 새치 방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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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키는 "프리선언 아니고 은퇴한 것 같다"고 말했고, 기안84는 "왜 이렇게 늙었어 너"라며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대호는 인터뷰 현장에서 짝짝이에 구멍까지 뚫린 양말을 신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나운서 시절과 180도 다른 생활 중인 김대호는 "예전에는 업무 끝나도 MBC 뉴스 특보하는 동료들을 보면 '언젠가는 내 차례가 올 텐데'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특보 당직 등을 위한 대기 때문에 긴장감을 안고 있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선언 후 김대호는 "컴퓨터 온오프가 명확해진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현무는 "프리랜서는 계속 쉬면 불안하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긴 휴가는 곧 은퇴"라고 강조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는 "안 그래도 엘리베이터에서 '나 아무도 안 불러주면 어떡하지'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직장인일 때와 다른 고민이 생긴 김대호는 "나의 할 일을 내가 알아서 찾아서 해야겠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집 정리를 한 김대호는 스페인어에 관심을 두며 학원에 방문했다. 자기소개를 연습하며 그는 "아나운서는 퇴사했다. 나는 연예인"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기안84는 "초심 잃었네"라고 지적했고, 전현무는 "이건 '연예인병'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대호는 최근 14년 몸담은 MBC를 퇴사하고,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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