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캐릭터부터 서브 캐릭터까지 모두 스펙업 가능
- 20일 추가된 신규 콘텐츠 무한화서
넥슨 '던전앤파이터'가 신규 콘텐츠 등장 덕분에 캐릭터 스펙업이 더 원활해졌다.
던파의 새로운 시즌 중천이 시작된 지 3개월 정도 지났다. 시즌 초기에는 메인 캐릭터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파밍 던전인 '중말의 숭배자'를 입장에 필요한 재화가 한정적인 만큼, 메인 캐릭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편이 효율적이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서브 캐릭터들은 명성이 3만 중반에 머물러 있다. 다음 콘텐츠인 베누스로 넘어가기 위해선 4만 2000 정도가 돼야 한다. 서브 캐릭터들은 주간 콘텐츠로만 성장해야 하므로 올라가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다.
이에 던파는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하고자 지난 20일 신규 콘텐츠 '무한화서'를 업데이트했다. 무한화서는 캐릭터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설계된 콘텐츠다. 명성 3만 4749 이상인 캐릭터라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무한화서는 단순히 성장 지원 용으로만 남겨두기엔 아까운 콘텐츠였다. 단순한 진행 방식 속에 새로운 재미를 넣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특히 전투 지역부터 보스 캐릭터 디자인까지 보는 맛이 쏠쏠했다.
■ 운이 좋으면 레전더리 장비 확정 득템
- 무한화서 실제 플레이 영상
무한화서의 진행 방식은 단순하다. 처음에 3개의 지역 중 하나를 선택해서 들어간다. 던전을 클리어하면 정해진 확률에 따라 다음 맵으로 이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게 7번째 맵으로 이동해 보스를 처치하는 게 최종 목표다.
7번째 맵에서 보스를 처치할 경우 각 보스의 지역과 일치하는 결정 1개와 레전더리 부위 선택 상자가 나온다. 도달하기만 하면 레전더리 장비를 얻는 셈이다. 결국 좋은 보상을 얻기 위해선 한 번 입장할 때마다 최대한 많이 진행하는 요령이 중요하다.
간혹 특수한 맵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역별로 각기 다른 미니 게임을 즐기거나 보물 상자가 나온다. 해당 맵으로 이동하면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음 맵으로 넘어가는 게 확정이므로 무조건 가는 편이 바람직하다.
- 매주 4번 확정적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입장 재료인 '차원의 방울 팔찌'와 피로도만 있으면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요구 피로도는 8이지만 1만 보유하고 있어도 입장 가능하다.
문제는 차원의 방울 팔찌 수급이다. 차원의 방울 팔찌는 신비한 힘의 마법서에게 매주 4개씩 구매할 수 있다. 유니크 소울을 5개씩 요구하나, 무한화서에서 유니크소울을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환급이 된다.
다른 수급 방법도 존재한다. 바로 비밀 상점과 경매장이다. 비밀 상점은 종말의 숭배자를 클리어하면 확률적으로 전용 NPC가 등장해 입장 재료를 판매한다. 다만 다섯 캐릭터의 피로도를 전부 다 사용했음에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확률이 낮다.
경매장은 추천하지 않는다. 입장 재료 가격이 21일 기준 300만 골드다. 정말 골드가 많아서 쓸 곳이 없거나, 캐릭터 명성을 빠르게 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예외다.
■ 입장만 가능하면 클리어할 정도로 쉽다
- 입장 가능 명성에 가까운 캐릭터로도 충분히 클리어 가능했다
입장 명성이 낮은 만큼 쉽게 나왔다. 같은 명성에 입장 가능한 상급 던전인 '달이 잠긴 호수'와 비교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
업데이트 직후 입장 가능 명성인 캐릭터로도 클리어 가능한지 확인해 봤다. 명성 3만 5208인 캐릭터로 도전해 본 결과, 보스 처치에 오래 걸리는 단점만 제외하면 크게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일반 몬스터들은 스킬을 조금만 더 써서 잡으니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걱정했던 보스는 눈에 보이는 패턴만 잘 피하면 큰 무리 없이 잡을 수 있다. 캐릭터가 약한 한계는 '차원 개화' 시스템 덕분에 어느 정도 해소됐다.
- 보스에게 표식이 생겼을 때 공격하면 차원 붕괴 디버프를 부여한다
차원 개화는 일일 미션 던전에 존재하는 '요괴 주시'와 동일한 시스템이다. 일정 시간마다 보스에게 부여되는 표식을 제거하면 받는 피해가 증가한다. 차원 개화 덕분에 명성이 캐릭터의 대미지가 낮아도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다.
명성이 높은 캐릭터 중 피로도를 안 쓰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걸로 도는 걸 추천한다. 무한화서에서 획득하는 보상은 전부 계정귀속이므로 굳이 약한 캐릭터로 돌아야 할 이유가 없다. 단 최근에 시작한 신규/복귀 유저라면 선택권이 없다.
■ 꾸준히 하면 성장이 보장되는 콘텐츠
- 다른 세트 장비와 대미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무한화서를 한마디로 총평하자면 '유니크 또는 레전더리 장비를 확정적으로 얻는 종말의 숭배자'다. '차원 속의 이야기'라는 하나의 세트 장비만 나온다는 점 덕분에 부위만 중복되지 않는 다면 상위 콘텐츠에 진입하는 시기가 단축된다.
해당 장비의 세트 효과는 유틸리티에 치중돼 있다. 스킬 범위와 속도 증가, 받는 피해 감소를 제공한다. 대미지와 관련된 옵션이 하나도 없는 대신 최종 대미지 증가량이 발키리와 그림자 세트 다음으로 높다.
전용 세트를 모으고, 에픽 무기까지 교환해 주면 현재 최종 콘텐츠인 베누스 2단계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태초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서브 캐릭터가 있다면 해당 장비를 투자하길 추천한다.
- 에픽/레전더리 세트 장비도 얻을 수 있다
메인 캐릭터 육성에도 도움을 준다. 던전에서 획득한 재료는 에픽/레전더리 장비 항이리를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아직 등급이 낮은 부위를 교체해 세트 포인트를 높일 수 있다.
무한화서는 메인 캐릭터부터 서브 캐릭터까지 모두 성장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다. 난이도도 어려운 편이 아니니 입장 가능 명성만 넘겼다면 부담 없이 바로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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