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핫&뉴]
결국 3개월만에 사라진 시중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하나은행, 춘천시에 '민관협력' 최초 노후준비센터
몸집 불리는 한국소호은행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예비인가 신청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 이어 오케이저축은행과 BNK부산은행이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등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총 6곳이다.
컨소시엄은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끌고 있다. KCD의 소상공인 신용평가 능력에 더불어 2금융, 지역 금융에 대한 밀착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컨소시엄의 기대다. 실제 지역 자금 공급은 제4 인뱅의 주요 평가 항목 중 하나기도 하다.
앞서 주요 경쟁 상대였던 더존뱅크와 유뱅크는 이번 예비인가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남은 컨소시엄 중 시중은행 등 유력 금융권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한국소호은행이 유일하다. 3강전으로 예상됐던 제4 인뱅 확보전이 유력 후보 한 곳으로 좁혀졌지만, 금융당국은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사실상 '나홀로 싸움' 된 제4인뱅…금융위 "일정대로 진행"(3월18일)
김동호 KCD 대표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강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고, 전국을 아우르는 강력한 금융 네트워크와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이 쉽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다주택자 주담대 사라진다
앞으로 다주택자는 시중은행에서 서울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기가 불가능해진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던 하나·우리은행 모두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다주택자 주담대를 서울 집값 상승 원인으로 콕 집은 지 이틀 만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서울지역에 한해 '다주택자의 구입 목적 주택담도대출' 및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제 1주택자 이상은 구입 목적물이 서울시에 소재할 경우 주담대를 받을 수 없다. 선순위말소·감액 등이 이뤄지는 전세자금대출 역시 중단된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투기지역에서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신규대출 취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출 신청 시점에 주민등록등본 상 전 세대원이 무주택인 경우에만 신규대출이 가능하다. 1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갈아타기' 때는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들은 "서울지역 주택가격의 단기 급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해당 대출의 취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가운데)가 지난 18일 하나은행 춘천지점에서 노후준비 지원센터 개점 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 춘천시에 노후준비 지원센터 개점
하나은행이 강원도 춘천시에 중장년 노후준비 지원센터 '춘천 하나50+ 컬처뱅크'를 개점했다. 중장년의 미래 설계를 위한 금융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고, 춘천시 복지정책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춘천지점 3층에 마련된 컬처뱅크는 △상담창구 △교육공간 △라운지 △크리에이터실로 구성됐다. 직업소개 및 재취업 지원 교육, 금융·디지털 리터러시 특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라운지 및 크리에이터실은 취미 공간으로 '신중년 동아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수도권이 아닌 강원도 춘천에서 처음으로 민관이 협력해 설립한 중장년 지원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며 "중장년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재취업과 교육 등 삶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haeun@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