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일 탄핵 반대·찬성 기자회견을 가졌던 여야는 주말에도 헌재 앞 '1인 시위'나 집회 참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외 여론전에도 동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주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여야 의원들은 주말에도 헌재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조배숙 의원 등이 새벽부터 오전까지 헌재 앞을 지켰습니다.
오전에는 서명옥 의원 등이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후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지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는 윤상현, 박대출, 장동혁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도 장외 집회에는 동참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를 필두로 잠시 뒤인 낮 12시부터 거리행진에 나섭니다.
국회를 출발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도보 행진 뒤,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5개 야당이 주최하는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인데요,
헌재 앞에서는 백혜련 의원 등이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이어간 가운데, 이수진, 김동아, 조인철, 박홍배 의원 등 교육위·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오후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선 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탄핵안 발의 등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익을 짓밟고 국헌을 문란케 한 30번째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세계 최고의 탄핵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탄핵 소추 기술을 수출할 수 있다면 불티가 났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의 근본적 문제는 국익보다 집권욕이 늘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 해체가 답" "법치주의 회복의 신호탄" 등의 입장을 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법원과 검찰을 맹비난 했습니다.
특히, 검찰이 구속 전 피의자 신문에 출석하지 않아 김 차장의 일방적 주장만 재판에 반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검찰이 내란수괴의 편에 섰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개인 로펌으로 전락한 검찰은 이들의 몰락과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오늘 나란히 4·2 재보선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전 전남 담양을 찾아 담양군수 집중유세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시장도 함께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후 충남 아산을 찾아 온양온천시장 등에서 아산시장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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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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