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이상인 둘째 아들에 대한 진단이 눈길을 잡았다.
3월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배우 이상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인 부부는 첫째 아이의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인정하고, 아이의 사회화를 돕기 위해 마음을 합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상인 부부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첫째 아들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아이는 영어 실력에 출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제가 있는 대화에 끼는 것을 어려워했다. 부부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도 다녀봤지만 모두 초진에 그쳤고, 자폐 소견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아이를 직접 만났다. 이후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하면서, "흔히 말하는 자폐 스펙트럼은 엄마 아빠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환경의 문제도 아니다 선천적인 신경학적 오류로 생기는 어려움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지금부터 노력하면 된다. 어떤 형태든 사회적 기술을 훈련시켜서 일상에 적용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라며 치료에 대한 부모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상인 아내는 "그동안 느린 아이를 가진 제가 죄인 같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냥 빨리 좋아졌으면 하는 조바심, 불안함 이런 게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께 말씀을 듣고 전문적인 코칭을 받느니 "이건 숨길 일이 아니다. 그냥 제가 사랑하는 아이가 이렇다"라는 걸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근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오 박사님께서 이제 전문적인 코칭을 주시고 계시니까 앞으로 부모로서 더 잘해야 되겠다. 희망이 보여서 그 마음이 너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일상 영상이 공개되고 이상인은 첫째 아이의 사회화 훈련을 직접 도우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직접 시범을 보이고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이상인의 교육을 흐뭇해하고 칭찬했다.
다만 이상인 부부의 문제는 둘째 아들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일상 영상서 둘째는 자전거가 고장 난 첫째에게 돌진하는 등 일부러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인간은 가정교육이나 또 사회나 학교에서 잘 교육을 받아서 교육이 되어져야 동물적인 어떤 본성을 누르고 인간답게 커나간다. 그러니까 누구나 우리 마음 안에 있는 그런 인간의 아주 본능적인 부분을 잘 다듬고 하는 건 필요하다는 거다. 근데 그것 중에 하나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거다. 인간은 아주 어린아이부터 배우지 않으면 약자를 공격하기 쉽다. 물론 옳지 않아요. 그러면 안 돼요. 그래서 우리 교육이 되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아이의 수동 동격 이유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는 형을 따라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이거나, 억울한 상황이 생겼을 때 셋째의 얼굴에 냅다 주먹질을 해 충격을 더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잣말을 했고, 형과의 다툼에서도 머리채를 잡았다. 엄마가 혼을 내자 "나 싫어?"라고 반응하기도.
오은영은 "첫째는 사회성 발달에 선천적인 어려움이 있다. 어려움을 가지고 태어난 거라면 둘째는 첫째와는 분명하게 구별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결과적으로는 둘째, 또한 사회성 발달에 좀 어려움이 있다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첫째의 자폐를 닮은 건가"하는 질문에는 "어색할 때 자폐스펙트럼인 형이 내는 소리가 있다. 상동행동이라고 한다. 둘째도 어색할 때 그런 형의 모습이 나오는 거다. 일종의 '미러링' 방식이다"라고 하면서 "다만 따라하는 걸로 자폐가 되지는 않는다. 꼭 양육 과정에서 해줘야 되는 상호작용이나 이런 자극을 안 줬을 때는 어려움을 겪지만 따라 하는 걸로 자폐가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결과적으로는 첫째에게 에너지를 많이 쓰는 가족이다. 그럼 둘째하고 정서적으로 주고 받는 게 덜 했을 거라 본다. 그리고 도심에서 조금 들어가 있는 시골의 삶을 살고 있다. 더군다나 아빠는 주말에만 온다. 일부러 고립될려고 일부러 마음먹은 건 아니었지만 약간 고립된 삶인 것 같아요. 이 나이 또래 애들하고 그리고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도 해보고 놀이도 해보고 트러블이 생기면 그 안에 풀어도 가보고 이런 경험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둘째는 따라 해야 될 것이 그것이라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픈 거다"라고 했다.
그는 "결국 이 말씀을 드리는 거는 이 아이가 모방할 발달에 꼭 필요한 좋은 자극들을 앞으로 많이 제공해 줘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얘기를 하는 거.지 엄마 아빠 가슴 아프시라고 얘기 드리는 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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