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보검이 아이유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다.
22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엔 박보검이 게스트로 나선 ‘미니 팔레트’ 영상이 업로드 됐다.
최근 음악 예능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통해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박보검은 “처음엔 내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라 설렜는데 게스트 분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해야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 게스트에 대한 이해와 그분들이 편안했으면 좋겠는 마음,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인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 선배님께 조언을 구하니 대기실에 맛있는 걸 가져다두라고 하시더라. 그러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풍요로워진다고. 난 아이유에게 고마웠던 게 내가 콘서트 게스트로 갔을 때 대기실을 예쁘게 꾸며줬었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유는 “그걸 매 회 차 할 순 없을 거다. 콘서트는 1년에 몇 번 하는 거지만 매주 다섯 팀을 모셔야 하는 거 아닌가. 그건 어려울 것 같다”고 현실적으로 말하면서도 “꼭 먹을 거나 그런 게 아니더라도 박보검이라는 사람은 타인을 편하게 해주는 재능이 있으니 괜찮다”며 박보검을 격려했다.
이날 ‘미니 팔레트’ 촬영에 앞서 ‘폭싹 속았수다’ 13회를 시청했다는 아이유는 “어제 정말 펑펑 울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부었을 정도였다”며 “애순이와 관심이가 장년이 돼서 나오는 이야기들이었다. 못 봤던 장면들을 보는데 막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느꼈지만 선배님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시고 모든 캐릭터가 다 살아 있어서 난 그 부분들이 감사하고 멋있었다”라고 하자 아이유는 “그렇다. 우리는 우리대로 애순 관식이어야 해서 다 못 봤는데 그쪽 애순 관식도 너무 좋다. 13부에 플래시백으로 청년 애순 관식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냥 한 명의 인물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아이유는 또 주변인들의 ‘관식 앓이’를 전하며 “관식의 목소리는 어떻게 설정한 건가?”라고 물었고, 박보검은 “관식의 목소리와 말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목이 잠기기 마련 아닌가. 그러한 상상을 하면서 목소리를 저음으로 설정했다”고 답했다.
이날 박보검은 파트너 아이유를 향한 특별한 애정도 고백했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너라는 친구를 만났고 너랑 더 많이 알게 되고 친해지게 돼서 나는 기뻤다. 그리고 고마웠다”며 아이유에 진심을 전했다.
이에 아이유는 “요즘 들어 네가 나를 드라마와 함께 보내려고 하나 싶다. ‘안녕, 3월까지만 친하게 지내자’ 하나 싶다”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너는 내 자랑 같은 친구다. 갑자기 그렇게 얘기를 해주니 코끝이 시큰하다”며 감동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이유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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