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독자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단독 성명을 보내고 "법원 판결에 실망했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이며 한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곤 "바로 그것이 우리가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뉴진스는 11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독자 활동을 예고하며 그룹명을 NJZ로 변경하는 건 물론 민희진 전 대표가 법정대리인으로 세운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에 대응했다.
이에 반발한 어도어가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데 이어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추가로 신청한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결정으로 뉴진스는 어도어와 상의 없이 독자적인 연예 활동이 불가능해진 상황. 이에 뉴진스의 부모 측은 "우리는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신속히 진행되어야 하는 보전처분의 특성상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했다면서 이의제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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