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서른 건이 넘는 산불이 나, 진화대원 두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되고 6명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오늘 저녁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현재 산불 진화작업이 진행 중인 곳인데요.
경남, 경북, 울산 지역 7곳에서 현재 산불을 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중 '3'으로 표시된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이 100만 제곱미터 이상 면적에서 대형 화재가 난 산불 '3단계' 지역인데요.
먼저 산청 진화 현장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선영 기자,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났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산불 진화 현장에서 숨진 진화대원 2명 모두 근처 창녕군에서 파견된 대원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어제 산청 산불로 진화인력 협조 요청을 받고 창녕에서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된 건데요.
오늘 오후 3시 진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투입된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진화대원 1명도 연락이 끊겨, 소방당국이 GPS 위치 추적 등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함께 파견됐던 다른 대원 5명도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모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앵커 ▶
불길이 잡히는 듯했는데, 오후 들어 다시 거세지지지 않았습니까?
지금 진화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0대와 장비 121대 등을 투입해 진화율을 70%까지 끌어올렸지만, 오후 들면서 불은 재확산했습니다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35%로 떨어졌는데요.
건조특보 속에 초속 15미터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불은 암자와 축사, 민가를 덮쳤고 도로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청 산불 연기가 진주와 하동, 사천까지 번져 해를 가릴 정도였는데요.
산림청은 산불 영향 구역이 503헥타르로 늘었고 남은 불 길이도 17.5km라고 밝혔습니다.
산청군 시천면 점동마을 주민 등 260여 명은 인근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불 현장 인근 8개 마을에 대해 추가 대피령이 발령된 가운데 산림당국과 경상남도는 이번 산불 원인이 인근 목장에서 예초기로 풀을 베던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 손무성, 한상철, 박경종(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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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손무성, 한상철, 박경종(경남)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861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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