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ENA 제공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이 '아빠어디가'의 윤후, 지하, 준수를 10여 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았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 '내생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창섭 PD, 강봉규 PD, 백순영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제작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내생활'은 부모가 없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의 솔직하고 기상천외한 일상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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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규 PD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캐스팅 작업'이었다고 했다. 그는 "기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를 8년여간 맡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해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생활'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육아가 아닌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PD는 "이 프로그램이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며 "말로 풀어내기 힘든 가족 간의 소통을 아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의 연령대는 13개월부터 17세까지 다양하다. 대학생이나 성인도 출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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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돌아온 '내생활'에는 송지아가 출연하기로 했다. 백순영 작가는 "KBS2 있을 당시 윤후, 준수와 친해졌다"며 "'아빠어디가' 종영 후 준수와 지아가 처음 만났지만, 반갑고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백 작가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윤후가 직접 선물을 사서 촬영장에 왔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송지아에 관해 "'아빠어디가' 출연 당시보다 훨씬 성숙한 숙녀가 됐다. 단순히 예쁘다는 걸 넘어서 엄청난 금손이고, 굉장히 열심히 한다"며 "'송지악바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아를 보면서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 나는 저 나이 때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지아는 벌써 철이 들었고 너무 열심히 한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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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작가는 이번 시즌에서 기대되는 시청 포인트에 관해 "태하는 지난 시즌에서 혼자였지만, 이번엔 동생이 생겨 오빠가 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방송을 스스로 모니터링하며 발전하려고 하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하는 비현실적인 캐릭터 같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독특하고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출연을 제안하고 싶은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는 "홍진경과 그의 딸 라엘, 윤상의 둘째 아들, 대한민국만세"를 언급하며 "다음에 꼭 출연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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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토요일이었던 '내생활'의 방송일은 일요일(오후 7시 50분)로 변경됐다. 유창섭 PD는 "ENA가 주말 예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내생활'이 주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평일보다 주말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즌제로 운영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 유 PD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시즌을 구분하기보다는 회차를 이어가는 게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생활'은 오는 23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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