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2024년 하반기 모바일페이 이용 동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컨슈머인사이트가 2024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모바일페이 이용 현황에 대한 분석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모바일페이 시장에서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위와 2위와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하반기 조사에서 네이버페이는 주 이용률 20%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페이는 2위로 약진하며, 네이버페이와의 차이를 2%포인트로 좁혔다. 3위 카카오페이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위와 2위와의 차이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KB페이(7%)가 4위 자리를 유지했고, 토스페이와 신한SOL페이가 각각 6%로 공동 5위, 현대앱카드와 페이북/ISP가 각각 4%로 공동 7위였다. 이들 5개 페이도 순위에는 변화가 거의 없으나, 토스페이(보합)를 빼고는 모두 하락했다.
KB페이와 신한SOL페이가 전년 대비 2%p씩, 현대앱카드 페이북/ISP는 1%p씩 줄어들었다. 톱3 쏠림 현상이 중상위권 페이의 부진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만족도에선 삼성페이가 여전히 네이버페이에 우세했고, 기대를 모았던 애플페이는 이용률·만족도 모두 부진했다.
만족도에서는 삼성페이가 우세
이용률뿐만 아니라, 만족도에서 삼성페이가 여전히 네이버페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도에서는 삼성페이가 4.27점(5점 만점)으로 작년에 이어 1위였다. 네이버페이(4.16점)가 2위였고 토스페이(4.10점), 카카오페이(4.06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페이는 5개 세부 평가 항목 중 △결제 간편성 △제휴·가맹점 수 △은행·카드사 연계성 △보안 및 안전성 등 4개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네이버페이는 △경제적 혜택에서 압도적 1위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한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애플페이는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용률과 만족도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애플페이는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05년부터 수행한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바탕으로 하며, 2024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총 3만3242명이 참여했다. 표본 추출은 인구 구성비에 따라 성별, 연령대, 지역을 비례 배분하여 모바일과 PC를 통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대규모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효율적인 비대면 조사 방식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걸쳐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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