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아ex 자체 에너지 수급 능력의 범용성을 활용한 덱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 카드풀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타입에 구애받지 않는 덱이 늘어나고 있다. 그 시작을 알린 카드가 지난 시공의 격투에서 나온 포켓몬 '자포코일'과 '메가자리ex'다.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수급할 방법이 있고, 기술의 발동 비용도 무색 에너지 비율이 높아 어떤 타입의 덱에 넣어도 사용할 수 있다. 벤치의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서포트 카드 '빛나'의 존재는 이러한 덱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초극의 빛에서는 '리피아ex'가 대표적인 범용 포켓몬이다. 특성으로 자체적인 에너지 조달이 가능하고, 기술 비용도 무색 에너지가 더 많다. 자포코일과 달리 1진화체라 움직이는 속도도 더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1진화체라는 말은 곧 들어가는 포켓몬 카드의 수가 적다는 의미다. 덕분에 비교적 넓은 덱 스페이스를 보유해 다양한 트레이너스 카드를 투입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덱이 등장하고 있다.
단순 예능덱이 아니라 굵직굵직한 대규모 온라인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족적을 남겼다. '디아루가ex' 덱이나 '램펄트' 덱만큼 압도적인 쉐어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 자신만의 입지를 확보한 덱이다 (출처 : Limitless)
■ 풀 포켓몬이지만 풀 에너지를 안 쓰는 유니크함
- 비주기, 초련, 태홍 3장 중 임의를 빼고 민화를 넣어도 무방
- 세레비ex 1장을 줄이고 초련을 넣어도 무방
초극의 빛 출시 전까지 풀 타입 에너지 가속은 '샤로다'였다. 샤로다의 특성으로 풀 타입 에너지 하나를 2개분으로 취급해 '세레비ex'의 타점을 늘리는 전법이 유행했다. 샤로다는 2진화체로 콤보를 완성하기까지 턴이 오래 걸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출시 초반까지만 해도 게임 템포가 느렸고, 후반 덱이 강세였던 만큼 단점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하지만 확장팩이 추가되며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느린 덱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갔다. 거의 모든 후반 지향 덱이 그랬다.
초극의 빛에서 '리피아ex'가 등장하며 에너지를 많이 쓰는 풀 타입 덱의 안정성이 높아졌다. 리피아는 1진화체이기 때문에 반면을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적게 소모된다. 다만, 리피아ex는 배틀 필드에 있을 때만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한다.
특성 '숲의 숨결'은 자기 자신에게도 풀 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풀 에너지 덱이 아닌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리피아ex 기술도 풀 에너지 1개와 무색 2개로 에너지 조달 범위가 매우 넓기도 하다.
- 풀 타입 에너지 가속의 기준이 달라졌다
최근 우승하는 리피아ex의 덱이 물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유다. 초극의 빛에서 같이 나온 '주혜'는 리피아ex의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한다. 주혜는 '물 에너지'가 붙어 있는 포켓몬의 체력을 40 회복하는 서포트 카드다.
이는 풀 타입 포켓몬의 특권 '민화'와 함께 엄청난 유지력을 이끌어낸다. '커다란망토'와 조합해 한 번에 눕는 사고를 방지하면 그야말로 좀비 같은 내구성을 보여준다. 다크라이ex 20대미지 짤짤이 공격도 우습게 넘기는 수준이다.
리피아ex의 이 같은 범용성 덕분에 쉽게 덱 타입을 읽히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불 약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펄기아ex'와 조합하거나, '자포코일'과 함께 쓰는 등 리피아ex를 주축으로 한 여러 덱 타입이 존재한다.
- 두 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엄청난 유지력을 뽐낼 수 있다
■ 아쿠스타ex - 세레비ex, 리피아의 훌륭한 파트너
- 두 카드는 각각의 장점이 있다
리피아ex 기반의 물 타입 덱은 어태커로 아쿠스타ex와 '세레비ex' 두 카드 중 하나를 주로 사용한다. 전자는 비교적 빠른 템포로 대미지 레이스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형태다. 후자는 초반을 리피아ex로 싸우고 회복으로 견딘 뒤 중후반 세레비ex로 마무리한다.
최근 환경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는 아쿠스타ex지만 각각의 장점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사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아쿠스타ex는 전술했듯이 빠른 템포가 강점이다. 1진화 포켓몬만 사용하고, 아쿠스타ex 기술 비용도 물 에너지 2개라 준비 시간이 짧다.
준수했던 아쿠스타ex의 90대미지는 두 번의 공격으로 대부분의 포켓몬을 잡아낼 수 있는 준수한 기술이다. 최근 메타 덱이 에너지 3개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최소 1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또한, 리피아ex의 특성으로 후퇴 비용이 사실상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대면 조작이 가능하다. 대신 별가사리와 아쿠스타ex가 각각 2장씩 총 4장 들어가기 때문에 세레비ex에 비해 여유 스페이스가 부족한 단점이 있다.
- 세레비ex는 초반이 위험한 대신 엄청난 한방 화력을 내뿜는다
반대로 세레비ex는 안정적인 코인토스를 위해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대신 커다란망토 부착 유무와 관계없이 거의 모든 포켓몬을 1타에 잡아낼 수 있는 극강의 화력을 보인다. 한 방 화력이 강한 대신 초반이 위험하다.
대신 덱 여유 스페이스가 넓어 주혜, 민화, 상처약 등 다양한 트레이너스를 채용하는 선택이 가능하다. 위험한 초반을 회복 카드를 이용한 높은 유지력으로 넘기는 요령이 세레비ex 축의 기본 운영법이다.
아쿠스타ex가 세레비ex보다 더 많이 쓰이는 이유는 같이 중후반으로 갔을 때 더 좋은 포텐셜을 뽐내는 덱이 충분히 많기 때문이다. 코인토스에 따른 변수로 인한 불쾌한 경험도 영향을 미친다.
덧붙여 자포코일과 함께 쓰는 형태도 유행했지만, 자포코일의 체급 자체가 많이 내려왔다. 레어코일로 전기 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지만 단점이 더 많다. 2진화체라 트레이너스를 넣을 자리도 부족해지고, 진화 카드를 못잡아 말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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