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 이후 첫 대기록을 썼습니다. 역대 처음으로 개막 2연전 모든 경기가 매진됐습니다.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향한 시작이 좋은데요.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LG와 롯데의 개막 2차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설렘과 흥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박지유·박정우·임유선·박서우/LG 팬 : 태어날 때부터 LG 팬으로 태어나게 된 거죠. LG트윈스 파이팅!]
[이소현·이주희/롯데 팬 : 항상 가을야구 간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도 올해도 또 속아보겠어요. 다치지 마시고 파이팅! 롯데 사랑한다!]
더욱 뜨거워진 프로야구 열기 속에서 전국 5개 구장 모두 이틀 연속 매진 기록을 썼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주말 이틀간 총 21만 9900명이 5개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LG는 문보경이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데 이어 박동원과 오스틴, 송찬의, 문정빈까지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이틀 연속 롯데를 큰 점수 차로 꺾었습니다.
LG 좌완 손주영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올렸습니다.
대구에서도 4개의 홈런이 터졌습니다.
삼성 디아즈가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고 박병호와 김영웅까지 가세하며 안방에서 키움을 상대로 2연승을 쓸어 담았습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노련한 투구로 삼진 8개를 잡으며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타선에선 정준재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
수원에선 이번 시즌 첫 연장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11회 말, 원아웃 1, 2루 상황에서 KT 배정대가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 어제의 역전패 아픔을 씻어냈습니다.
KBO는 연장전을 올해부터는 11회까지로 줄였습니다.
광주에선 NC 박민우가 KIA 양현종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이호준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 영상편집 김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