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Füchse Berlin)이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베를린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GETEC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마그데부르크를 33-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베를린은 17승 3무 3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마그데부르크는 14승 1무 5패(승점 29점)로, 6위로 밀려났다. 선두를 달리던 MT 멜중엔(MT Melsungen)이 패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마그데부르크를 꺾고 선두를 탈환하며 기뻐하는 베를린 선수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베를린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였다. 그는 8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미야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c)도 5골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여기에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 등 6명이 각각 3골을 넣으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골문을 지킨 데얀 밀로사블예프(Dejan Milosavljev) 골키퍼는 무려 16세이브를 기록하며 베를린의 철벽 수비를 완성했다.
반면, 마그데부르크는 펠릭스 클라르(Felix Claar)가 10골, 마티아스 무세(Matthias Musche)가 7골, 기슬리 토르게이르 크리스티안손(Gisli Thorgeir Kristjansson)이 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베를린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세르게이 에르난데스 페레르(Sergey Hernández Ferrer) 골키퍼는 5세이브에 그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베를린의 골키퍼 밀로사블예프가 7미터 슛을 막아내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라세 안데르손(Lasse Andersson)이 첫 골을 넣었고, 마르세니치의 추가 골로 2-0까지 달아났다. 마그데부르크도 팀 호른케(Tim Hornke)의 골로 3-3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지만, 베를린이 안데르손의 득점으로 4-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10분경, 마르세니치가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마그데부르크가 맥스 다르지(Max Darj)의 연속 득점으로 7-6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베를린은 곧바로 반격하며 10-8로 다시 앞서갔다.
전반 막판, 베를린의 파비안 비데(Fabian Wiede)가 중요한 득점을 올렸고, 마르세니치가 강력한 슛으로 14-13으로 팀의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전반은 베를린이 17-15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팀 프라이회퍼가 7미터 슛을 성공시키며 베를린이 기세를 올렸고, 밀로사블예프의 연이은 선방으로 마그데부르크의 추격을 저지했다.
마그데부르크가 공격을 강화하며 20-19까지 따라붙었지만, 베를린은 닐스 리히틀라인(Nils Lichtlein)의 골로 24-21로 달아났다. 이후 프라이회퍼가 다시 득점하며 베를린이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마지막 2분을 남기고 마그데부르크가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베를린의 마티아스 기젤이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32-30으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직전, 밀로사블예프가 마그데부르크의 마지막 7미터 슛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결국 베를린이 33-30으로 승리를 거두며 값진 원정 승리를 따냈고, 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