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간담회…기업들, 챗GPT 최다 활용·딥시크도 빈도 높아
개인정보위, 중기·스타트업 위한 생성형 AI 도입·활용 안내서 마련
개인정보위, AI 스타트업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부터 네 번째)이 24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스타트업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3.24 [개인정보위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과도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겪다 국내 서비스를 중단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와 관련해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측과 소통하면서 개인정보 불안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는 과거부터 꾸준히 발전되어 왔지만, 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면서 최근 딥시크와의 협의과정을 소개했다.
오픈소스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소스코드나 설계도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을 뜻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초기 개발 비용 부담은 줄이는 대신 앞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오픈소스는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성능 AI 모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과학 기술 발전과 응용 서비스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는 혁신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개인정보위 제공]
이날 행사에 앞서서는 간담회에 참석한 뤼튼과 스캐터랩, 로앤컴퍼니 등 생성형 AI를 활용 중인 AI 스타트업 10곳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조사에 응한 기업 10곳 중 9곳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6개 기업은 오픈소스 모델을 자체 보유한 이용자 데이터 등으로 추가 학습하는 등 성능 개선에 활용한 경험이 있었다.
오픈소스 활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9개 기업은 평균 3개의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활용 빈도는 오픈AI사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메타의 '라마', 중국 '딥시크' 등의 순이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스타트업 측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국내 AI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연구에 활용한 주요 성과와 사례를 공유한 뒤, 생성형 AI 개발·도입 과정에서 겪은 데이터·개인정보 이슈와 관련한 건의 사항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도입·활용 안내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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