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용식이 5월에 아빠가 되는 사위를 향한 직언을 날린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국민 딸바보' 이용식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사위 원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용식은 제작진을 조용하게 지하주차장으로 불렀다. 제작진을 만난 이용식은 "여기는 누가 올 지 모르니 차를 타고 어디로 가자"라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제작진을 따로 부른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그렇잖아. 작년 4월 2일에 그때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가족이 됐는데 아무래도 100% 따뜻한 공기는 아니다. 아직 어색하다"라며 사위 원혁을 이야기했다.
이용식은 "약간의 어색함이 있다"라며 결혼 3개월 차와 9개월차 때의 모습이 공개됐고, 이용식과 원혁은 아직도 서먹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용식은 원혁과 대화도 거의 없음을 공개해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용식과 원혁이 친해지기 위해 낚시 여행을 준비했다.
낚시터로 가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어색함에 말 한마디도 선뜻 꺼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용식은 "거기가 어디냐"라고 먼저 말을 꺼냈고, 사위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했다. 또 이용식은 "사위와 대화는 많이 하냐. 조언을 들으려고 전화를 했다"라며 후배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이용식은 원혁과의 사이가 좋아지기 위해 조언을 빙자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보던 사위 원혁은 노력하는 장인어른의 모습에 미소를 보였다.
원혁은 이용식에게 "요즘은 낚시 많이 못 가셨죠"라며 관심사를 꺼내며 대화를 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낚시터에 도착한 원혁은 추울까봐 장인을 휘해 귀마개와 목도리를 준비했고, 이용식은 사위를 위해 핫팩을 꺼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원혁이 집에서 끼고 온 장갑은 이용식의 최애 장갑이었던 것. 이용식은 "저 비싼 장갑으로 미끼를 끼고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를 마친 두 사람은 직접 잡은 우럭과 조개구이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매운탕까지 끓여 식사를 시작했다.
원혁은 직접 생선 가시를 발라 이용식의 입에 직접 먹여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는데 갑작스레 목이 멘 원혁이 그만 장인 이용식의 얼굴에 매운탕 국물을 뿜어냈고, 이후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돼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원혁은 이용식에게 "결혼한 지 1년이 됐다. 혹시 불편한 게 없으시냐.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제가 실수투성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용식은 "단추처럼 하나씩 갈 끼워보자. 난 걱정을 안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원혁은 "제가 개인적인 고민거리가 있다. 제가 팔복이가 곧 태어나다 보니까.. 아빠로서의 책임감, 부담이 있다. 육아는 현실이고 육아는 돈이다. 사실 그동안 수민이랑 아버님이랑 일을 하면서 물질적인 얘기를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유튜브 할 때 광고라든지 방송할 때 금액이라든지 그런게 들린다.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니 멀리 보이더라. 팔복이가 유치원, 초등학교 갔을 때 제가 케어를 해야 하는데.."라며 "그러면 올해는 어느 정도 (예산이) 세이브가 돼야 하고.. 이런 현실적인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용식은 "이제 내가 생각했던 그날이 온 거다"며 마침내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원혁을 바라봤다.
또 이용식은 "내가 너를 케어해 주는 것도 한도가 있다. 방송에서 출연 요청이 왔을 때 같이 나가는 거. 또 내가 누굴 만나면 '우리 원혁이는 어제 캐스팅해'이런 것도 한도가 있다. 내가 네 나이에 내가 코미디언들이 돈을 벌던 곳이 밤업소였다. 하룻저녁에 내가 여섯 군데까지 다녀봤다. 밤새 다니고 아침에 방송국에 리허설이 있어서 바로 나간다. 그렇게 해서 수민이 낳고 내 집에서 사는 거다. 내가 왜 이얘기를 하는 거냐면 난 어느 소속사에 소속되어 본 적이 없다. 한 번 스스로 일어 나는것도 좋을 거 같다. 이제는 너 스스로 전화해서 네가 출연을 하겠다고 또 전국에 노래교실이 굉장히 많다. 트로트 좋아하는 분들이 오시는데 가수는 무대에 자꾸 서야 한다. 자꾸 부딪쳐야 된단 말이다.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고민을 부딪혀야 한다. 네가 그 길을 가야 한다"며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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