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솔 카가와(Kagawa Bank GiraSol Kagawa)가 라티다 류큐(The Terrace Hotels Latida Ryukyu)를 꺾고 6위를 지켰다.
기라솔 카가와는 지난 23일 일본 21st Century Mori Gymnasium에서 열린 2024-25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22라운드 경기에서 라티다 류큐를 33-26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6위와 7위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중요한 경기였는데, 기라솔 카가와가 승리하며 10승 10패(승점 20점)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라티다 류큐는 8승 2무 10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8위로 밀려났다. 리그 5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기라솔 카가와는 남은 경기에서도 중요한 승부를 이어가야 한다. 사진 2024-25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22라운드 기라솔 카가와와 라티다 류큐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기라솔 카가와기라솔 카가와는 아야 오카다(Aya Okada)가 8골, 치카 니시카와(Chika Nishikawa)가 6골, 미나미 마츠우라(Minami Matsuura)가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골키퍼 카에데 히가(Kaede Higa)는 18세이브를 기록하고, 필드에서도 3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라티다 류큐는 박승영(Park Seung young)이 8골, 아유나 키나(Ayuna Kina)가 4골, 미즈호 니시다(Mizuho Nishida)와 히나타 오시마(Hinata Oshima)가 각각 3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골키퍼 미즈키 히로타(Mizuki Hirota) 역시 14세이브로 선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는 라티다 류큐의 박승영이 첫 골을 터뜨리며 시작됐다. 하지만 기라솔 카가와가 곧바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역전했다. 이후 라티다 류큐도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3-2로 재역전하는 등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기라솔 카가와는 아야 오카다와 미나미 마츠우라의 활약 속에 4골을 연속 득점하며 8-4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기라솔 카가와는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리며 16-7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아이코 후지이(Aiko Fujii)와 카오루 엔도(Kaoru Wada)의 활약이 돋보였던 전반전은 17-9, 기라솔 카가와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기라솔 카가와는 강력한 공세를 이어갔다. 2골을 추가한 뒤, 골키퍼 카에데 히가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면서 6분 만에 24-12, 12골 차까지 달아났다.
라티다 류큐는 박승영이 후반 초반에만 6골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기라솔 카가와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중반 이후, 미즈호 니시다의 활약으로 라티다 류큐가 3골을 따라잡아 29-21까지 격차를 줄였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기라솔 카가와는 남은 8분 동안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펼쳤고, 결국 33-26으로 승리를 거두며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