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소방관 지원과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본명 유지민)가 소방관 지원과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각각 5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카리나는 "요즘처럼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때가 없는 것 같다"며 "장기화하는 산불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고, 피해를 본 모든 분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현장에서 밤낮없이 애써주시는 소방관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팬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마드리드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카리나는 "비가 많이 오던 마드리드에서 찍은 사진인데 원래도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만 최근들어 비가 더 간절해진다"라며 산불로 고생하는 피해 주민들과 소방관들을 걱정했다.
또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고, 힘이 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일이 크지 않아 속상하다"라며 "작은 마음이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이(팬덤)들이 함께 힘을 실어주고 있는 거 같아 괜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이렇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고, 비가 많이 내려주길"이라고 소망했다.
그의 따뜻한 마음에 팬들을 비롯한 많은 누리꾼들은 "멋있다" "천사다" "항상 응원해" "감동이다" "최고야" "멋진 여자" "맘도 예쁘고 따뜻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했다.
이번 기부금은 울산·경북·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 임시주거, 구호물품 지원과 함께, 소방관들의 심리 회복 및 복지 향상 등을 위한 지원 사업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로 26명이 사망하고, 중상 8명, 경상 22명 등의 인명 피해도 동반됐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900㏊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2만3794㏊)을 1만㏊ 이상 넘어선 수준이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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