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새론 편지 / 김새론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김새론이 직접 쓴, 김수현에게 전하지 못한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김새론과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며 두 사람 간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전하고자 했던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과 5~6년 가량 교제했으며, 소속사의 내용증명을 받은 이후 무서웠다고 고백하고 있다.
변호인 측 역시 김새론이 김수현 측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도의 불안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수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김새론의 편지 전문이다.
다음은 김새론 편지 전문
안녕 나 로니.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 남겨. 나는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됐고 소송이 무서웠어. 그래도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 피해를 준 건 미안.
난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회사를 나간 뒤로 아무도 연락을 안 받더라. 오빠를 괴롭게 할 생각없어.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동안에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 그냥 우리 잘 지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응원해주는 사이정도는 될 수 있잖아. 내가 그렇게 내가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 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일거야. 난 그럼 슬플 것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마. 언젠가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
010-XXXX-XXXX 내 번호야. 편지 읽으면 회신주라. 어떻게 해도 내 진심을 전할 방법이 없어서 집주소가 그대로이길 로베가 아닌 너가 읽기를 앞으로도 너의 일, 연애 다 응원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의 시간을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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