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빌라촌 ‘청담상지리츠빌3차’ 전용 166㎡
37억7000만원에 매도…이달 소유권 이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상지리츠빌3차’ 단지 모습과 배우 강소라. [네이버지도 거리뷰, 강소라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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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배우 강소라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자가를 37억7000만원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소라는 2020년 해당 주택을 22억원에 매수했는데 약 4년 만에 15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냈다.
22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소라는 지난해 10월 31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청담동 고급빌라 ‘청담상지리츠빌3차’ 전용면적 166㎡ 1가구를 37억7000만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7일 잔금을 받아 소유권을 A씨에게 넘겨줬다.
앞서 2015년 청담동 상지리츠빌10차에 2년간 전세로 거주하기도 했던 강소라는 2020년 6월 청담상지리츠빌3차를 22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보험사로부터 5억원가량을 빌려 매수해 채권최고액(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 6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이후 2021년 남편 김모 씨에게 지분 절반을 증여해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15억7000만원의 차익을 보고 팔았다.
청담상지리츠빌3차는 지난 1999년 3개동, 총 24가구 규모로 조성된 고급빌라다. 비교적 연식이 오래됐지만 청담 고급빌라촌에 위치해 강남 내에서도 한적한 주거 분위기를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한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고급빌라촌 일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하이엔드 주택이 하나둘 지어지기 시작하면서 부촌을 형성했는데 청담상지리츠빌3차 또한 그 중 일부다.
빌라는 고급주택 브랜드 ‘상지리츠빌’, ‘상지카일룸’ 등을 선보인 상지건설이 시공했다. 상지건설이 1990년대부터 고급빌라를 공급해온 1세대 시공사인 만큼 청담동 일대에만 상지리츠빌2~10차, 상지리츠빌카일룸1~3차 등 12개 단지가 조성돼 있다. 배우 차승원, 설경구, 개그우먼 이영자, 소녀시대 멤버 유리, 가수 보아 등 연예계 유명인사 다수가 청담상지리츠빌(카일룸)을 소유했거나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청담 내에서도 핵심 입지를 갖춰 명품거리는 청담상지리츠빌3차 기준 도보로 3분이면 가고,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로데오거리 등이 인접해 있다. 수인분당선을 따라 성수동, 강남 내 이동이 편리하고 영동대로, 도산대로, 올림픽대로와 가까워 서울 주요 지역으로 다니기 원활하다. 청담초·중·고 또한 도보 10분 거리다. 아울러 한강공원은 물론 도산공원, 청담근린공원 등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청담상지리츠빌3차는 전체 가구수가 24가구에 불과한 만큼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매매, 전월세 매물은 없다. 3차보다 1년 늦게 준공된 인근 청담상지리츠빌4차 아파트(38가구 규모)의 경우 전용 172㎡가 매매 호가 41억원에 매물로 등록돼 있고, 전용 200㎡의 월세 호가는 보증금 3억원에 1200만원 수준이다. 청담동 내 상지리츠빌(카일룸) 단지 중 가장 나중에 준공된 상지리츠빌카일룸3차(2009년)는 전용 196㎡가 75억~95억원, 전용 254㎡가 105억원 등에 매매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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