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역 강수량 1~2mm 수준에 그쳐
"주불 잡기에는 부족한 양이지만 확산세 꺾여"
경북 북부 지역 산불 진화율 85%…밤사이 22%p↑
전체 화선 928km…남은 화선만 143km
[앵커]
경북 북부 산불이 7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빗줄기의 영향으로 확산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남은 불길이 140km가 넘습니다.
피해가 커지면서 경상북도는 피해 지역 주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의성 지역에 내린 비가 진화에 도움이 됐다고요?
[기자]
네, 큰 불줄기를 잡기에는 부족했지만, 그래도 진화율을 끌어올리는 데 제법 도움을 줬습니다.
기상청 자동관측장비에 잡힌 어제, 오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의성과 청송 등에 내린 비는 1~2mm 정도입니다.
적은 양이지만 비가 내리면서 산불 확산세는 누그러졌고, 진화 작업에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어젯밤 기준 경북 북부 지역 전체 진화율은 63%였는데요.
오늘 오전 진화율은 85%로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꺼진 곳은 의성으로, 진화율이 95%까지 올랐고, 영덕은 65%로 5개 지역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진화율이 올랐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전체 화선은 928km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이고, 남은 화선의 길이도 143km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산불 영향 구역은 4만5천157ha, 서울 면적의 70%가 넘는 규모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도 헬기 88대와 지상 진화 인력 5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인명·재산 피해가 큰데요, 경상북도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사망자만 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과 창고 등 시설물 피해는 2천4백 건이 넘습니다.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한 이재민은 어제 하루에만 6천여 명입니다.
지역 경제는 사실상 마비 상태인데요.
경상북도가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5개 시·군 주민 27만여 명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한 명에 30만 원씩 지급하는데, 마비된 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와 기업 연수 시설 등을 활용해 집을 잃은 주민이 임시로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이마저도 불편할 수 있는데, 에어돔 형태의 시설을 거주지 가까이에 설치해 임시 주택을 짓기 전까지 한 달여 동안에도 생업을 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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