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야간 진화 작전 계획도. 2025.3.28/뉴스1 한송학기자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 산불현장지휘본부는 28일 야간 진화 작업으로 4㎞ 잔여 화선 진화에 총력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산불 현황 브리핑을 열고 야간작업은 주불 진화가 목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야간작업에는 공중 및 특수진화대, 소방, 공무원, 경찰 등 1030명을 투입한다.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군 수색대는 잔여 화선 4㎞ 중 지형 등으로 진화가 어려운 1~2㎞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야간 진화는 확산하는 불을 차단하고 비화하는 불씨를 막으면서 3개 구역에서 특수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산청 산불현장지휘본부가 28일 산불 현황과 진화 계획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5.3.28/뉴스1 한송학기자
당국은 이날 주간에 헬기 43대, 인력 1527명, 장비 23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화재 영향 구역은 축구장 2614개 규모인 1830㏊다. 현재 전체 화선 71㎞ 중 67㎞를 진화했고, 잔여 화선은 4㎞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이다. 이날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이 발가락 골절로 병원 치료 후 귀가 조처되면서 경상 1명이 늘었다.
시설 피해는 이날 주택과 종교시설 등 9곳이 추가로 불에 타 총 83곳(주택 29곳, 공장 2곳, 종교시설 3곳 등)으로 늘었다.
주민 대피 수는 2009명에서 현재 크게 줄었다. 현재 산청군 주민 395가구 58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동의보감촌 등 7곳으로 나눠 대피해 있는 상태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의 안전 및 지리산 천왕봉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