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이상인의 첫째 아들이 마라톤 완주로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3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배우 이상인 가족의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인 부부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훈육을 하고자 나섰다. 자기 주장이 강한 아이들을 통제하고 도덕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 것. 이 과정에서는 오은영이 강조한 '단호함'이 필요했다.
이상인은 공격성이 있는 셋째와의 대화에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행동을 명확하게 제한하며 훈육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인의 아내는 둘째와의 신경전을 버텨냈다. 훈육 앞에서 속절 없이 무너졌던 엄마는 이제 변했다. "5초 만에 내 이야기 안 들으면 저리로 갈 거야"라고 협박했던 둘째는 단호한 엄마의 행동에 결국 "신발 던진 거, 책상 때린 거, 책상 넘어뜨린 거, 엄마가 오라고 했는데 안 온 거"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훈육도 성공한 가족들의 변화에 오은영은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이상인 부부는 세 아이들 앞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첫째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첫째는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상인은 "형아는 똑똑하고 만들기도 종이접기도 잘하고 말을 잘할 때도 있는데, 어떨 때는 대화가 잘 안 될 때도 있지. 대화가 끊어질 때도 있.지 그거는 형이 너희들을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야. 형아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대화하는 하는 게 조금 힘들어해. 그럴 때 너희들이 형아를 무시하면 안 되는 거야. 형아는 너희들하고 이렇게 얘기하고 하는 게 조금 어려울 뿐이야"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대화가 끊어지면 묶어줘야 해?"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오은영은 "형은 아픈 사람이니까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해주고 그 어려움이 뭔지 정확하게 말해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그 어려움은 사실 의도적인 게 아니라는 거, 너를 싫어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어려움이 있는 형을 다 뭐 무조건 양보하고 그러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게 해주고 그러나 너희들은 각자 너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는 거. 가족으로서 서로 돕고 사는 거지. 니가 떠맡을 필요가 없다라는 거 이런 걸 전달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상인 둘째와 셋째는 "형을 잘 도와주겠다"고 마음을 모았다. 첫째가 "혼자 가면 길을 잃어"라고 하자, 둘째는 "같이 손 잡고 가자. 형아 사랑해"라는 말로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상인과 첫째 아들은 마라톤 완주에 나섰다. 두 사람은 보폭을 맞춰 달리는 모습을 보였고, 아들이 지치자 이상인은 맘설임 없이 등을 내줬다. 아들을 업고 달리는 이상인. 남들보다 뒤처지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첫째는 다시 달리면서도 "동생들한테 멋진 형이 될 거야!"라고 외쳐 오은영과 장영란을 울게 했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있어!"라는 격려에도 결국 첫째는 자꾸 멈추고 주저 앉았다. 힘을 내려고 해도 지치는 몸을 어쩔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첫째는 결국 "아니지!"라며 스스로 외치고 다시 일어섰다. 스튜디오 패널 모두가 놀란 가운데 그는 꿋꿋하게 마라톤 완주를 해냈다.
첫째의 완주에 동생들은 축하를 건넸고, 첫째는 동생들의 목에도 메달을 걸어줬다. 첫째를 반긴 엄마가 완주를 한 이유를 묻자 그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해 먹먹함을 안겼다.
신애라, 정형돈, 홍현희 등 모두가 눈물을 쏟은 가운데 오은영도 많이 울었다. 오은영은 "진짜로 저는 너무 너무 많이 울었는데요. 저는 저는 이 작가의 스펙트럼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들을 겪는 걸 너무 잘합니다. 그리고 이 부모님이 얼마나 이 아이들을 걱정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리시는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은영은 "아이들은 다 다르고 진단 영역도 다 다르다. 아이들을 안고 가야하는 어려움이 너무 많다는 걸 알기에 이 마라톤이 남다르다.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살아가면서 고비가 있고 어려움이 있는 걸 누가 피해가겠나. 그럴 때 어떨 때는 부부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힘들 때는 옆에 있어주고 격려해 주고 힘을 주고. 가족이 또 함께 옆에서 마음을 합해주고 이런 그 인간의 어떤 인생을 그대로 보여준 것 같아 너무 울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다. 이런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도요 부모랑 행복하게 삽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가족이 다 불행하고 그럴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려움이 있으면 어려움이 있는 대로. 부모는 부모의 역할 또 우리는 어른으로서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또 그래도 안정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편견 없이 이 아이들을 좀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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