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MBC 제공
배철수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프로그램을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라운지에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철수, 남태정 PD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음악캠프 35년의 이야기와 새 앨범 '플라이 어게인'을 발매한 배철수의 음악적 여정을 나눴다. 라디오와 음악, 두 세계에 오가며 쌓아온 시간을 되짚으며 프로그램의 의미와 변화를 이야기했다.
배철수는 "'음악캠프'로 기자들과 만나는 건 10년 만이다. 30주년 때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25주년과 20주년에는 직접 만난 기억이 있다"며, 오랜 시간 방송을 이어오고 있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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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젊음의 음악캠프' 시절까지 포함하면 총 38년간 라디오 진행을 해왔다. 배철수는 "오래 한 건 맞지만, 너무 오래 했는지는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단일 프로그램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방송인 것 같다. 지금은 36년 차에 접어들었다.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3월 19일은 음악캠프의 생일이다. 제작진이 축하해주러 올라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배철수는 "MBC 라디오에서 내가 아직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청취자분들도 내가 쓸모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본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계속하고 싶다. 언제 끝날지는 나도 모른다. 청취자분들이 결정하실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엔 10~20년 정도 방송했을 때, 인제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70이 넘었다. 이제는 어디 가서 새로운 일을 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하는 방송을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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