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사면초가에 몰린 김수현, 입장 못 밝히나 안 밝히나
유족 주장 수긍하면 손절 릴레이 위약금 폭탄, 침묵하면 추가 폭로+의혹 ing
故김새론 유족 측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눈 문자와 사진 공개를 이어가자 그동안 인내했던 김수현 팬들도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29일 디시인사이드 김수현 갤러리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김수현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이 상황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와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다"며 김수현이 직접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문에서는 "메시지와 사진 등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며,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부분이 확인되면서 대중의 혼란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에 그가 대중 앞에 직접 나서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또 다른 팬덤이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성명을 낸 것과 정반대되는 요구가 나온 것.
최근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폭로에 그루밍 의혹에 휩싸였다. 팬들까지 돌아서고 있지만 김수현 입장에서 섣불리 침묵을 깨기가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만약 김새론 유족측의 주장을 인정한다면 시즌 1,2까지 촬영한 디즈니 플러스 새 시리즈 '넉오프'의 거대한 위약금 문제가 터진다. 일각에서는 최소 수백억에서 천억대까지 추정하고 있는 천문학적인 금액. 또 김수현이 광고업계 최고 몸값을 자랑한 만큼 활동 중인 10여개 CF의 위약금도 무시 못할 수준이다. 최소 수십억 수준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침묵을 유지하자니 '가세연'의 폭로가 이어지고 생각지 않았던 새로운 의혹들도 더해지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故설리의 유족이 영화 '리얼'의 과도한 나체신과 베드신 문제를 제기했다. 설리의 오빠가 김수현 소속사에 입장문을 전달하고 빠른 대답을 촉구했다. 설리 오빠는 김수현 이사랑(현 이로베)에게 동생 설리와 김수현과의 배드신이 원래는 대본에는 구체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과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는데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대역배우가 있음에도 왜 아파서 나오지 않았다고 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로인해 영화 '리얼'의 감독이었다가 교체됐던 이정섭 감독도 등판했다. 이정섭 감독은 설리의 과도한 노출은 이정섭 감독 탓이 아닌 제작사 탓이라는 게시물에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설 등에 대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전한 지난 14일에는 "고인에게 사과부터 해야지, 사람이잖아, 변한 게 없네 악랄하게 더 진화했어"라고 일갈했다.
또 故김새론의 전남친이 김새론의 죽음은 유족 탓이라는 주장을 비판한 글을 리포스팅 하고 "똑같은 작전, 모독"이라며 "트라우마 씨X"이라는 분노 섞인 글을 남겼다. 이정섭 감독은 故김새론이 내지 못한 입장문을 게재하면서 "너무 마음이 쓰라리다. 고통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가세연'은 또 다른 스타의 매니저를 언급하면서 김수현 소속사와의 음지 커넥션 의혹을 또 다시 제기하는 등 계속해 새 증거와 의혹을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김수현은 故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사실무근, 법적대응"이라고 반박하다가 증거가 나오자 "성인 시절에만 교제했다"고 말을 바꾸고 이후 추가 의혹에는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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