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올해 과제 공모…85.5억원 규모 3개 컨소시엄 선정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의 2025년도 과제 공모를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과제 공모는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시 단위의 대규모 실증을 통한 효과성 검증 및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AI 알고리즘과 모델을 기기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AI 기술로 △빠른 서비스 △데이터 보안 △사용자 최적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AI 반도체·모델의 발전으로 온디바이스 AI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이 더욱 용이해지고 일상 및 산업 적용이 확산됨에 따라 해당 분야가 국산 AI 반도체의 새로운 시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산업 전·후방 기업이 함께 일상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년간 총 85억5000만원 규모의 과제를 수행할 3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보다 다양한 분야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발굴을 위해 1단계(2025~2026년)와 2단계(2027~2028년)로 나눠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의 컨소시엄은 1단계 기간 동안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기반의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AI 비전을 중심으로 △안전한 도시 △편리한 도시 △개선된 도시를 테마로 도시 단위의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CNN은 이미지 분석에 주로 활용되는 인공지능으로, 다양한 환경 및 인프라에서 고성능 AI 비전 모델 기반의 서비스 실증에 활용횐다.
아울러 2단계가 시작되는 2027년 새로운 공모를 통해 선정될 컨소시엄은 멀티 모달, 생성형 AI 지원이 가능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등을 중심으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관련 상세 정보는 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의 상세 내용을 안내하기 위한 사업 설명회도 다음달 9일 세종시 마이스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온디바이스 AI는 응답성, 보안성, 사용자 최적화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국산 AI 반도체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핵심 분야”라며 “본 실증사업을 통해 재난 상황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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