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큐브솔루션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는 자율제조 선도기업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통합, 지능형 공장 구축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조 공정의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회사는 2010년 설립 이후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왔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설비지능화솔루션(EES) 등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업 특화 머신러닝운영(MLOps) 플랫폼인 'Smart AI'를 운영하고 있다.
AI 자율제조 통합 솔루션 'MICUBE.AI'는 품질예측, 이상탐지, 예지보전, 공정최적화 등 제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4가지 서비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AI 비전 검사 시스템을 활용해 제품의 결함을 자동 감지하고, 공정별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비 유지보수에 AI를 활용한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비정상적인 패턴을 조기에 감지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시점을 추천할 수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기, 삼성SDI, 한국항공우주산업, 동국제강, 조선내화, 풀무원, 오뚜기 등 다양한 업종의 제조 기업이 있다. 누적 고객사는 100여곳, 프로젝트 공급 실적은 약 700회 이상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대규모 제조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MES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해 공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28%이며, 2024년 매출 293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7년 5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인터뷰〉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
“스마트 팩토리는 일정 부분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AI가 스스로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하는 자율 제조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는 자율제조 시장이 꽃피기 위해선 스마트팩토리와 함께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생산해낼 수 있는 공정이 완성이 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공정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생산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다.
박 대표는 “제조 데이터가 표준화되지 않으면 AI가 제대로 학습할 수 없다”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일관된 방식으로 정리하고 분석해 AI가 더욱 정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 단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대중소 기업이 참여하고 민·관·학이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부회장사를 맡아 자율제조 환경 구축을 위한 제조업 데이터 표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글로벌 밸류체인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은 국가 및 산업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데이터 표준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협력이 용이해질 수 있도록 기술 연구개발(R&D)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