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와 구독자 소통 강화 기대"⋯스트리머 수익 다각화 지원 일환으로도 분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일부 유료 구독자의 혜택을 강화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스트리머(창작자)의 수익 다각화를 지원하는 일환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치지직' 2티어 구독자 전용 채팅 닉네임 꾸미기 효과 추가, 채팅 후원이 방송될 수 있도록 하는 TTS(텍스트 음성 변환) 유료 보이스 사용료 일정 횟수 무료 지원(1개월 동안 최대 30회) 등 예시 [사진=네이버]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개편을 통해 월 1만4900원을 내고 이용하는 유료 상품(2티어) 구독자가 활용할 수 있는 새 기능들을 추가했다. 구독자 전용 채팅 닉네임 꾸미기 효과 추가, 채팅 후원이 방송될 수 있도록 하는 TTS(텍스트 음성 변환) 유료 보이스 사용료 일정 횟수 무료 지원(1개월 동안 최대 30회), 구독 기념 메시지에 전용 배경 적용 등이다.

네이버 치지직의 스트리머 채널 구독 상품(스트리머 채널을 유료 구독해 후원)은 월 4900원을 내고 이용하는 티어1, 월 1만4900원을 내고 이용하는 티어2, 총 2가지가 있다. 각 등급에서 쓰는 전용 구독 이모티콘과 배지가 제공되는 등 일부 차이가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는 치지직 스트리머와 구독자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모습이다. 특히 더 높은 요금을 내는 구독자에 대한 혜택을 추가해 스트리머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충성도 높은 팬층의 결집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2티어 구독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스트리머와의 소통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네이버는 굿즈 판매 지원 등 스트리머의 수익 창출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개편도 그러한 방향성의 연장선에서 해석된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치지직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 치지직은 2023년 12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고 지난해 5월 정식 출시해 스트리밍 시장에 점진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간 송출한 방송 수는 총 482만건(누적), 확보한 파트너 스트리머(계약을 통해 치지직에서만 활동)는 150명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바일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월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약 264만명이다.

이밖에 최근 개편으로 치트키(모든 방송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광고 제거 상품, 스트리머 채널 구독 상품과 별개) 구매 시 최대 1시간 전까지 돌려볼 수 있는 기능, 10만 치즈(스트리머 후원 수단, 약 11만원) 이상 채팅 후원 시 봉투를 선택해 보낼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 내 스트리머 팬덤 문화 형성과 스트리머의 원활한 방송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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