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행동, 전국 집중행동 선포…양대노총, 내일부터 철야농성
자유통일당, 탄핵 반대 철야 집회 진행 중…"지금은 전쟁 중"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농성장에서 8개 정당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 집중행동'을 선포했다. (비상행동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권진영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미뤄지면서 탄핵 찬반 양 진영이 각각 '총력 투쟁'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31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공관을 거쳐 헌법재판소로 행진했다.
일부 탄핵 찬성 측 단체는 경찰이 지난 26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측 트랙터를 견인한 것을 규탄하며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부터 경찰청까지 행진했다.
앞서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광화문 농성장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정의당 등 8개 정당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한 '전국 긴급 집중행동'을 선포했다.
이들은 이번주 윤 대통령 파면을 목표로 72시간 범국민 긴급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은 30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30분 50만 명을 돌파했다.
다음달 1일에는 양대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이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월대 앞에서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을 선포한다.
비상행동은 "만에 하나 헌법재판소가 직무유기를 계속한다면 4월 5일 전국민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부터 헌재 인근 철야 집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삼일대로에서 탄핵 반대 철야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 전쟁 중이니 총결집해야 한다"며 "지금도 안국역으로 안 나오신 분들 다 나오셔야 된다"고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현장에서는 '탄핵 무효', '즉시 복귀' 등 구호가 울려퍼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주일연합예배'를 통해 이날부터 헌재 앞에서 24시간 노숙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겨울 코트 들고, 노숙 투쟁, 길거리에서 잠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심판이 소추일 기준으로 100일을 훌쩍 넘기며 연일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31일 서울 종로구 헌재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25.3.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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