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동욱이 결혼박람회장에서 이혼 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첫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는 노기준(이동욱 분)이 혁신 상품을 개발했다.
이날 노기준은 결혼박람회에 등장, "결혼 준비할 때 이혼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들 말하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고. 그게 어디 쉽냐. 예상치 못한 이혼이 '갑툭튀'하더라도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끔 신박한 상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한들(이주빈). 안전만(이광수), 조아영(추소정)이 안내 팻말을 들고 등장했다.
노기준은 "현재 불륜 상태만 아니라면 가입할 수 있는 이혼 보험으로, 이혼 후 생활비 지금은 물론 위자료 지급까지 보장해 드린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예비부부들이 "결혼 앞둔 사람들한테 이혼 조장하냐"고 화를 내자 노기준은 "사망보험이 사망을 조장하냐"라며 "솔직히 백 퍼센트 이혼 안 할 자신 있냐"고 반문했다.
노기준은 "저도 장밋빛 미래를 꿈꾸었다. 위자료? 안 줘봤으면 말을 말아라. 한순간에 개털 된다"라며 "그뿐인 줄 아냐. 한방에 말짱 도루묵. 다시 시작하려면 돈 드는 게 한두 군데인 줄 아냐. 결혼보다 더 드는 게 이혼이고, 결혼보다 더 복잡한 게 이혼. 어떤 질병, 어떤 사고보다 더 빡치는 이혼, 저희가 '사바사'에 따라 보장해 드리겠다"고 외쳤다. 하지만 예비부부들은 인형을 던지며 반발했고, 노기준, 강한들, 안전만, 조아영은 재빠르게 도망쳤다.
강한들은 "결혼박람회장에서 이혼 보험이라니, 잘못 생각했나 보다"라고 했지만, 노기준은 "남의 눈치 보느라 그러지. 속으론 들고 싶었을 거다"며 받아들이지 못했다. 안전만은 "덜 맞았네. 내가 경고하지 않았냐. 상상불가능한 최악의 리스크가 발생할 거라고"라며 노기준에게 짜증을 냈다. 보험계리사 노기준과 리스크 서베이어 안전만은 "넌 계리사가 아니라 괴리사", "넌 리스크 서베이어가 아니라 포비아"라며 맞붙었다.
그때 아까 가장 먼저 화를 냈던 예비 신부가 다가왔다. 그는 "결혼은 결국 불행을 초래한다는 취지냐"고 물었고, 노기준은 "정반대다. 결혼과 이혼의 목적은 같다. 둘 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3개월 전, 팀장 나대복(김원해)은 노기준이 만들어내는 혁신상품을 만들어내는 족족 망한다며 혼냈다. 꿈에서도 ""세상에 없던 보험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압박을 받던 노기준은 마치 계시를 받은 것처럼 자신의 인생에서 재난이었던 이혼에 관련된 보험을 떠올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이혼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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